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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MEDITATION
'매일묵상' 쓰기는 저에게 종교宗敎입니다.
저는 '매일묵상'을 자기변신을 위한 최선의 수련으로 생각합니다.
매일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조용히 글을 읽고 마음을 가다듬어 보십시오.


2026.2.17. (火曜日, 舊正, 1) “구정舊正”
겨울 내내 얼어붙었던 북한강 지류의 얼음들이 녹기 시작하였다. 작년 12월부터 우리의 산책길 옆으로 길게 뻗어있던 지류가 얼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1월 초엔 지류가 얼음에 감금되었다.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이 이 곳을 단테 신곡의 가장 깊은 코귀투스 호수처럼 얼음왕국으로 변모시켰다. 그 많던 고니들과 오리들이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다. 소수만 남았다. 겨울 뒤에는 반드시 봄이 온다는 자연의 진리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고니 10마리와 오리들이 얼음왕국 주변을 서성거렸다. 고니들은 겨울철 DMZ 경비를 보는 군인처럼, 날개로 자신의 몸을 덮고 가느다랗게 실눈을 뜨고 얼음강을 종일 응시하였다. 드물게 날개를 펴고 주변을 배회하였다. 용감한 오리들은 아직 얼지 않는 시냇가에서 수영하며 추위를 견뎠다. 어제 산책길엔 고니가 15마리로 늘어났다. 그들은 아침 햇살을 듬뿍 받고 있었다. 10마리 정도는 점점 녹고 있는 얼음 위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를
2025.9.4. (木曜日, 247th/365) “당신은 무엇을 쓰고 있습니까?”
2025.9.4. (木曜日, 247th/365) “당신은 무엇을 쓰고 있습니까?” 그림 1 <회개하는 히에로니무스> 유화, 1605, 145 x 101.5cm 바르셀로나 몬트세랏 수도원 기원후 4세기, 영원할 것 같았던...
2025.9.3. (水曜日, 246th/365) “돌아올 수 없는 땅qaqqari lā târi”(아카드어 신화, 이쉬타르 하강신화 번역, 1-20/140행)
2025.9.3. (水曜日, 246th/365) “돌아올 수 없는 땅qaqqari lā târi” (아카드어 신화, 이쉬타르 하강신화 번역, 1-20/140행) (우리가 공부할 <도마복음서>와 <우파니샤드>는 모두 오래된 자아를 살해는...
202025.9.2. (火曜日, 245th/365) “방석方席”
2025.9.2. (火曜日, 245th/365) “방석方席” 나에겐 방석이 두 개가 있다. 새벽에 올라가는 방석과 밤에 올라가는 방석이다. 새벽방석은 오늘을 헛되이 살지 않겠다는 결심이고 밤방석은 헛되이 산 오늘을 한탄하는 후회다. 이...
2025.8.31. (日曜日, 243th/365, 神話瞑想) “지하세게로 내려가고 있었다kur-ra ba-e-a-èd”
2025.8.31. (日曜日, 243th/365, 神話瞑想) “지하세게로 내려가고 있었다kur-ra ba-e-a-èd” (수메르 신화, 이난나 하강신화 번역 1-7행/410행) 이번주 토요일부터, 오래된 자아를 살해하는 줌수업인...
2025.8.31. (日曜日, 243th/365) “쉘터 옮기는 날”
2025.8.31. (日曜日, 243th/365) “쉘터 옮기는 날” 인터넷 강국, 게임 강국, 무기수출 강국, 오징어 게임 강국, 기생충 영화가 레알인 나라가 지난 10년동안 자살률 세계 1위, 출산율 세계 꼴찌, 비혼률 세계 1위를...
2025.8.26 (月曜日, 238h/365) “당신은 懇切하십니까?”
2025.8.26 (月曜日, 238h/365) “당신은 懇切하십니까?” 어제저녁 루첼라이 정원 이용규 전무님 전화를 받았다. “내일 남양성모성당에 가는데 같이 가시죠?” 하루를 온전히 소요해야하는 일정을 하루 전날 이렇게 알려준다면...
2025.8.21.(水曜日, 243/365, 샤갈산책) “닭의장풀”
2025.8.21.(水曜日, 243/365, 샤갈산책) “닭의장풀” 샤갈과 산책을 나갔다. 14살 샤갈에겐 하루가 7일이 아니라 70일이 되었다. 스토아철학자들이 조언한것처럼, 오늘을 샤갈과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산책이란 의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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