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8.1.(金曜日, 213th/365) “자기신뢰自己信賴”(8월3일 대면강의 준비)
- Chulhyun Bae

- 8월 2일
- 3분 분량
2025.8.1.(金曜日, 213th/365) “자기신뢰自己信賴”
(8월3일 대면강의 준비)
지난 40년동안 거의 매일 읽고 또 읽은 글이라면,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세이 <자기신뢰>다. 이 에세이는 나의 일상을 잡아주는 이정표가 되었다. 1988년, 미국 유학시절, 그가 기숙했던 방에서 1년동안 살면서 조금씩 그의 이상이 내 피부에 천천히 침투하였다. 그 이후 <자기신뢰>는 나의 주기도문이 되었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나의 사도신경이 되었다. 에머슨과 니체는 개인이 일구어야할 자기문화를 통해 현대문화와 현대문명의 도래를 알리는 예언자가 되었다.
모래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미국이 자랑하는 최초의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세이 <자기신뢰>를 강의한다. 나는 에세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번역하고 각주를 달아, 참석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경전 수준의 좋은 글일수록 함축적이며 전복적이고 감동적이기에, 글 전체를 읽으면서 그 부분을 함께 읽고 공유하여, 참석자들의 마음에 씨앗으로 심고 싶다. 좋은 글이란, 읽고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떨어져 그 사람의 세계관을 무너뜨리고, 그에게도 생경한 삶의 철학을 만들어 준다.
나는 이렇게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부분, 10개 정도를 발췌하여 번역하고 설명할 것이다. 이 선별된 문장들은 그들의 삶의 만트라가 될 것이다. 만트라란 인생이란 마라톤을 달리데 필요한 나침반이자 지침서다. 우리가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구축해야 할 나침반은, 각자 몫이다. 스승은, 자기 나름의 나침반을 만들어도 좋다고 격려하는 페이스-메이커이고,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무이한 길을 한걸음씩 가는 사람이다. 서로에게 인생의 도반으로 인연을 맺고 싶다.
그 후에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감동적인 구절에 대해 즉흥-글쓰기를 시도할 것이다. 경청傾聽은 머리로 이해한 내용을 심장으로 내리는 작업이며, 작문作文은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밭을 정교한 단어와 문장으로 갈아엎어, 자기-자신이라는 거룩한 씨앗을 심는 작업이다. 글쓰기만이 구원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한 파종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 글쓰기를 바탕으로 대화對話할 것이다. 대화는 상대방의 말을 깊이 들으려는 경청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를 무너뜨리는 파괴이며, 동시에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의 지식을 발설하지 않으려는 절제다. 대화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협소한지 깨닫게 된다. 그는 마침내 소크라테스의 말인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사실은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가 그의 고백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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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을 신뢰합니까?”
랄프 왈도 에머슨 <자립 self reliance> 강연광고 (2025년 8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6시)
▶ 1시간 30분 강연, 30분 글쓰기, 1시간 토론 및 질의 응답
▶ 교재:
<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이종인 번역 (현대지성) (책이 없으셔도 강연에 참석 가능합니다.)
▶ 참가하는 분들을 위해 <자립>에 등장하는 중요 구절들을 번역하여 드립니다.
✅ 강연 일정 및 장소 : 25.8.3.일요일 오후 3시-6시, 강남역 근처 강연장
✅ 참가비: 59,000원 (~8.1일 신청 마감)
✅ 신청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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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일 공부할 일부를 공유한다.
Self-Reliance by Ralph Waldo Emerson
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자기신뢰’는 에머슨의 가장 잘 알펴진 에세이로 1841년에 출간된 Essays의 두 번째 글이다. 그는 이 주제에 관한혀 이전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Your own reason is the voice of God himself which speaks to you and to all mankind without an interpreter...Does any one fear that a too great relinace on one;s self and obstinate questioning of very practice and institution mgiht beget danger to faith and to virtue? 에머슨은 벤자민 헌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You used to talk of self-Reverence. That word indeed contains the whole philosophy & the whole of Religion.“
”Ne te quaesiveris extra.”
“당신과 상관이 없는 엑스트라는 추구하지 마십시오!”
*에세이는 인용구 세개로 시작한다. 첫 라틴어 인용구는 로마시인의 풍자시와 스토아 철학자 페르시우스(34-62년)의 글의 개작이다. ”당신은 인생에서 엑스트라는 추구하지 마십시오!“
(질문1) 나의 삶에서 엑스트라는 무엇인가?
"Man is his own star; and the soul that can
Render an honest and a perfect man,
Commands all light, all influence, all fate;
Nothing to him falls early or too late.
Our acts our angels are, or good or ill,
Our fatal shadows that walk by us still.“
Epilogue to Beaumont and Fletcher's Honest Man's Fortune
“인간은 스스로에게 별입니다.
정직하고 완벽인 인간이 되고 싶은 영혼은
모든 빛, 모든 영향력, 모든 운명을 명령합니다.
그에게 너무 이른 것도 너무 늦은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행위는 선하든 악하든 우리의 천사들입니다.
우리의 운명적인 그림자가 우리 곁에서 고요하게 걷습니다.”
*에머슨은 르네상스 극작가 프란시스 보몽트와 존 플레처의 연극 <정직한 사람의 행운> (1613, 1647 출간)에 등장하는 문구다. 에머슨은 이 문장에서 ‘완벽한 인간’을 정의하고 있다. 완벽한 인간이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개성을 위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 신뢰를 통해 시대를 명령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질문 2) 나는 스스로에게 별인가? 나의 행동은 나의 천시이며 나의 운명인가?
Cast the bantling on the rocks,
Suckle him with the she-wolf's teat;
Wintered with the hawk and fox,
Power and speed be hands and feet.
“갓난아리를 바위에 내치십시오.
그에게 암늑대 젖을 물리십시오.
매와 여우와함께 겨울을 나게하면
그의 손과 다리에 힘과 속력이 붙을 것입니다.”
*에머슨은 고대 로마 스파르타 소년들의 군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소개한다. 인간은 내재적으로 생존할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때문에 갓난 아이를 광야에 방치한다. 인생에 있어서 육체와 정신적인 고통은,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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