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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도마복음서 마스터 줌zoom클래스> : 도마복음과 복음서를 통해 본 원복음原福音
 
<도마복음 마스터 클래스>는 예수가 3년동안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전한 깨달음을 담은 ‘원복음’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공부입니다. 저는 일생을 대학교에서 성서를 가르쳐왔고 특히 지난 1년간 네 복음서를 40강을 통해 자세히 도반들과 읽었습니다. 원복음이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뿐만 아니라, 도마복음에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복음의 핵심줄기입니다. 아마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하면서도 우리에게 남기고 싶은 유언이었을 것입니다.
 
1945년은 두 가지 점에서 현대문명의 기틀을 바꾸는 분깃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 투하이고 다른 하나는 이집트 사막 낙함마디에서 발견된 파피루스 문헌입니다. ‘리틀보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었다. 일본이 항복하면서 그 식민지였던 대한민국도 덩달아 해방되었다. 같은 해 이집트의 낙함마디라는 사막에서도 ‘리틀보이’만큼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복음서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셰계문명의 근간을 흔들만한 비밀의 복음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마도 예수가 대중이 아닌 제자들에게만 전달한 비밀의 말씀입니다.이 문헌들은, 초대교부들이 공개적으로 이단으로 정죄할 만큼, 아직 등장하지 않는 그리스도교의 근간을 흔들 내용이 담고 있었습니다. 이 문헌들은 고대 이집트의 마지막 단계 언어인 콥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낙함마디 문서들은, 오늘날 서양문화의 기틀을 마련해준 그리스도 교리의 기반을 뒤흔들어 엎을 만한 내용이 담긴, 충격적인 글들입니다. 예수는 외친 ‘회개하라’라는 말은 종교시설에 가서 사제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받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는 아람어로 ‘타브’라고 말했고, 그 의미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라’라는 뜻입니다. 다시말하지만 ‘진아眞我가 되라’입니다. 예수는 유대 종교의 개혁을 시도한 인물로. 그는 자신과 신은 하나이며, 자신을 신의 아
들이자 인간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기성 종교와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의례를 준수하고 그 교리를 의심 없이 믿는 것이 구원이라고 설교해왔습니다. 이 행태는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마복음서와 같은 영지주의 문헌에서는 구원은 ‘믿음’이 아니라 ‘앎’이며 ‘깨우침’에서 온다고 말합니다. 구원은 외부에 존재하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심장에 이미 품고 있는 신적인 내면의 불꽃에 불을 붙이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도마복음서'는 AI시대, 사라지고 있는 종교를 대치할 새로운 영성운동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특정 집단만을 위한 ‘종교’와 그 교리는 철이 지난 이데올로기입니다. ‘참 종교’의 가장 큰 특징은 민주적이며, 진솔하게 소통하고 상대를 배려합니다. 인류의 성인들은 하나같이 사랑, 자비, 인과 같은 배려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따르는 제자들과 사상가들이 그들의 사상을 우상화하고 배타적인 교리를 만들어, 성인들의 깨달음을 타락시켜왔습니다.
 
‘도마복음서’는 배타적인 종교들과 교리들을 꾸짖고, 인간 각자의 마음속에 숨겨진, ‘참종교’의 핵심인 영성을 찾아 나서라고 촉구한다. 우리가 눈을 외부가 아니라 내면으로 가만히 돌리면, 우리 각자가 발견해야 할 빛나는 영성인 개성個性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 개성은 타인의 것과 다르지만, 친절하고 포용적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고대 오리엔트의 언어들을 공부해왔습니다. 고대언어들, 특히 <도마복음서>가 기록된 콥트어를 가르치고 연구해왔습니다. ‘배철현의 더코라’ 유튜브에서 [배철현의 도마복음서] 어록 1-39를 콥트어 원전을 암송하고, 그 암송에서 얻은 영감으로 제작해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9H_GrtqHPI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은 도마복음서를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유일한 그리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영지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자기-앎을 믿는 자들입니다. 자기-앎이란 스스로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며, 자신 내면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로 인도하는 빛이 진리입니다. 빛에 불을 지피십시오. 당신이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존 레논이 예수 말씀의 핵심을 간파한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내면을 빛을 찾아가는 도반들과 함께 매주 일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도마복음서와 신약성서의 복음서를 비교하며 공부하겠습니다. 저는 매주 줌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에게 그 주에 읽을 도마복음서 콥트어 원문번역, 관련된 복음서 그리스어 원문번역, 그리고 영지주의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구약성서 <전도서> 히브리어 원문번역과 묵상의 글을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은 줌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매주 부과되는 주제에 관하여, 에세이를 제출하신 분에게, 제가 코멘트를 직접 달아 여러분에게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요하게 예수의 원복음 경청하고 자기혁명을 일으시킬 분들이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도마복음서> 매스터 클래스
시즌 1: <도마복음서> 어록 1-57; <전도서>
기간: 2025년 9월 6일(토)-2026년 1월 17일 (토) (20회)
형식: 줌강연 + 대면강의
시간: 토요일 오전 10-12시
 
시즌 2: <도마복음서> 어록 58-114; <아가서>
기간: 2026년 1월 31일-2024년 6월 13일(20회)
형식: 줌강연 + 대면강의
시간: 토요일 오전 10시-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