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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30 (日曜日)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만한가? (2): 그(녀)는 장엄莊嚴한가?”

2022년 5월 3일
2분 분량

사진

<숲 길>

2022.1.30 (日曜日)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만한가? (2): 그(녀)는 장엄莊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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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심오한 안목을 통해, 누구도 발견할 수 없는 제3의 길을 제시한다. 남들이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그가 그 길로 들어선다고 해도, 흔적도 남기지 않을 초행길이다. 그는 마침내 결정한다. 자신의 양심이 말하는 그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그는 새벽 여명에 일어나 마침내 그 길로 들어선다. 11행에서 15행은, 그 순교자적인 산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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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내 앞에는 두 길이 있었다.

낙엽엔 발자국이 없었다.

아, 나는 그 첫 번째 길을 다른 날을 돌아오기 위해 남겨두었다!

그러나 길이 또 다른 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11-15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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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선택한 길은 종말론적이다.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인간의 삶을 조절하는 시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장소를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소아시아 에베소 철학자 헤라클리토스는 "만물은 강물처럼 다시는 담을 수 없이 항상 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기에 인간의 삶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되돌릴 수 없다. 그런 삶을 깨달은 자는 자신이 지금 걸어가고 있는 그 지금-여기를 '도'(道)라고 여긴다. 그런 삶을 구가하는 사람은 먼 훗날 이렇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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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을 한숨 지며 말할 것이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

두 길이 한 숲에 갈라져 있었지.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바로 내가 사람들이 덜 간 길을 택했지.

그것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16-20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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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인생에 대한 찬양 시로 잘못 해석해 왔다. 오래전 이 시를 읽으면서 나는 '사람들이 덜 간 길'을 택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것이 프로스트가 의도한 깨달음이 아닌 것 같다. 시인은 먼 훗날 우리에게 자신이 '사람들이 덜 간 길'을 선택했다고 덤덤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가 과거에 두 갈래 길에 왔을 때, 두 길은 '똑같이 좋아 보였다'라고 회상한다. '사람들이 덜 간 길'은 사실은 '똑같이 좋아 보이는 두 길' 중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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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아마도 과거에 두 번째 다른 길이 아니라 '첫 번째 길'을 선택했을지라도, 미래에 그 길을 '사람들이 덜 간 길'이라고 확신하고 위안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과거나 현재에 선택한 결과일 뿐이다. 이 시는 남들이 선뜻 취하지 못할 길을 과감히 선택한 개인의 성공 신화에 대한 찬양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선택한 삶이 최선이었다고 스스로 믿고 싶은 '자기 신뢰'에 대한 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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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길이 최선이라고 믿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문제는 우리가 선택한 길이 최선인지 아닌지 그 안목이 없다는 것이다. 안목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그 해답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부화뇌동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깊은 묵상을 통해, 어렴풋이 등장하는 양심의 소리만이 옳다. 나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진실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연주가는 대중이나 평론가의 간섭에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그의 선율이 그들의 닫힌 마음을 감동적으로 열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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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리더의 양심이며 나침판이다. 자기 신화는 '자기기만'과 다르다. '자기기만'은 보잘것없는 자신을 굉장한 자신으로 포장하여 남들에게 전시하려는 성급한 마음이다. 우리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가는 여행은 숭고하며 감동이다. 왜냐하면 그 여정을 보는 사람들에게 그들도 자신들의 보물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리더는 자신에게 리더인 사람이다. 깊은 사고를 통해, 갈림길에서 자신의 혼을 담을 수 있는 선택을 감행한다. 자신에게 리더인 자가 대중에게도 리더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선까지 그런 리더의 언행을 보고 싶다. 대한민국을 문화선진국으로 만들 리더는 등장할 것인가? 우리가 선택할 사람은 “장엄莊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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