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2. (71st/365 水曜日)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십시오!”
(<마가복음> 16장 14-20절)
마가복음 16장 후반부에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에게 나타나 사건과 승천한 사건이 기록되어있다. 이 기록은 ‘인자’로 예수를 소개해온 마가복음의 이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마가복음> 16장 9-20절은, 후대 제자들과 사도들의 신앙고백을 요약하게 첨가한 것 같다. 제자들은 예수가 처형을 당한 후, 자신들의 생명 위협을 느껴, 각자도생의 길을 찾고 있었다. 가롯 유다는 예수의 처형 소식을 듣고 나서, 때 늦은 참회를 한다. 피의 돈을 받지 않겠다는 유대 지도자들에 찾아가, 돈을 땅에 뿌린 후 자살한다. 이제 예수의 11명이 한 집에 모여 벌벌떨고 있었다. 그때 예수가 등장한다. 육체를 지닌 존재가 아니라, 그들의 기억을 통해 제자들의 양심에 말했을 것이다.
그들은 예수를 막달라 마리아나 엠마로 두 제자처럼, 예수를 보려는 간절함과 낯선 자를 돌보려는 자비가 없었다.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은 자로 여기고 자신들의 일상에서 발견하려는 믿음이 없었다. 그 결과 영혼이 메말라, 부활한 예수를 일상에서 인식할 수 없었다.
예수가 전한 구원의 길은 두 가지다. 믿음과 세례다. ‘믿는다’는 행위는 동사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며 그것을 유지하려는 마음의 상태다. 믿음이란, 자신의 삶에서 유일무이한 IAMNESS, 각자를 통해 드러낼 ‘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는 것이다. 신은 거울이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기도이며, 거울에 비춰진 자신을 일상에서 이루려는 용기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서 자기다운 삶의 고유한 임무와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내면의 각성이다. 이 각성은 외적인 행위인 세례로 매일 매일 이어져야 한다. 세례란, 자신의 어제를 혼돈의 상징하는 물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살해하고, 매일 저녁 자신을 장사지내는 것이다. 그리고 새벽에 자연의 일부가 되어 ‘없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없음에 신의 뜻을 담아 오늘을 어제 보다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하루를 지내는 것이다.
IV. 제자들이 선교의 사명을 받다
(마 28:16-20; 눅 24:36-49; 요 20:19-23; 행 1:6-8)
14.
Ὕστερον δὲ ἀνακειμένοις αὐτοῖς τοῖς ἕνδεκα ἐφανερώθη, καὶ ὠνείδισεν τὴν ἀπιστίαν αὐτῶν καὶ σκληροκαρδίαν ὅτι τοῖς θεασαμένοις αὐτὸν ἐγηγερμένον οὐκ ἐπίστευσαν.
ובאחרנה נראה לעשתי העשר בהיותם מסבים ויחרף חסרון אמונתם
וקשי לבבם אשר לא האמינו לראים אתו נעור מן המתים
그 뒤에 열한 제자가 비스듬히 누워있을 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들이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설)
이 내용은 누가복음 24.36-44장에 등장하는 내용의 요약이다. 예수가 이렇게 제자들에게 하신 꾸짓은 적은 없었다. 특히 심각했습니다. 사실, 다른 어떤 꾸지람보다. 그는 여기서 사용된 단어인 apistia("믿음 없이")와 sklerokardia("마음이 완전히 메마른")는 제자를 향한 심한 질타다. 15절에 등장하는 제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격려다. 11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엠마오 두 제자들의 증언을 믿지 않았다.
15.
καὶ εἶπεν αὐτοῖς Πορευθέντες εἰς τὸν κόσμον ἅπαντα κηρύξατε τὸ εὐαγγέλιον πάσῃ τῇ κτίσει
ויאמר אליהם לכו אל כל העולם וקראו את הבשורה לכל הבריאה׃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
16.
ὁ πιστεύσας καὶ βαπτισθεὶς σωθήσεται, ὁ δὲ ἀπιστήσας κατακριθήσεται.
המאמין ונטבל הוא יושע ואשר לא יאמין יאשם׃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함을 받은 것이다.
(해설)
이 명령은 마태복음 28:18-20에도 등장한다. 복음의 내용을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이미 구원을 받은 자다. 복음이란 순간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주는 신의 선물이다. 믿음이란, 자신의 삶에서 자기다운 삶의 고유한 임무와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내면의 각성이며, 이 각성은 외적인 행위인 세례로 이어져야한다. 세례란, 자신의 어제를 혼돈의 상징하는 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살해하고, 매일 저녁 자신을 장사지내는 것이다. 그리고 새벽에 자연의 일부가 되어 없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선행행위는 그것 자체가 구원이고, IAMNESS와 ISNESS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저주를 받은 자다. 자신을 믿고, 매일 새롭게 태어나려는 자, 개선된 자신을 살려는 자는 이미 구원을 받은 자다.
17.
σημεῖα δὲ τοῖς πιστεύσασιν ταῦτα παρακολουθήσει, ἐν τῷ ὀνόματί μου δαιμόνια ἐκβαλοῦσιν, γλώσσαις λαλήσουσιν καιναῖς,
ואלה האתות אשר ילוו אל המאמינים יגרשו שדים בשמי ובלשנות חדשות ידברו׃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이 따를 것이다. 곧 그들은 내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새 방언으로 말할 것이다.”
18.
ὄφεις ἀροῦσιν κἂν θανάσιμόν τι πίωσιν οὐ μὴ αὐτοὺς βλάψῃ, ἐπὶ ἀρρώστους χεῖρας ἐπιθήσουσιν καὶ καλῶς ἕξουσιν.
נחשים ישאו בידיהם ואם ישתו סם המות לא יזיקם על חולים ישימו את ידיהם וייטב להם׃
“손으로 뱀을 집어 들며, 죽음을 맞볼지라도 절대로 해를 입지 않으며, 아픈 사람들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다.”
(해설)
자신의 삶을 새로 시작하는 자는 다섯 가지 표적을 일으킵니다: 1) 자신과 타인안에 존재하는 IAMNESS를 방해하는 이기심과 시기를 내보내고; 2) 이전과는 전혀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3)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뱀으로 변화시킨 것처럼, 자신의 삶에 기적을 일으키고; 4) 죽음이 다가와도 그를 해지치 못하고; 5) 심약한 사람, 영혼이 부재한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면, 그들이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마가복음> 9-20 내용은 인자로서 예수와는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다. 뱀과 독이 든 음료로부터 면역이 된다는 기괴한 약속은 마가복음뿐만 아니라 다른 복음서, 신약 전체에 묘사된 그리스도의 인격과 전혀 맞지 않다. 예수는 이런 초자연적인 표적을 제자들에게 요구할 리가 없다. 만일 우리가 이 구절의 진정성을 파악하자면, 예수가 혼돈을 상징하는 물위를 걸으신적 것처럼, 이 구절들을 은유적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신앙을 증명하기 위해 뱀을 맨손으로 집거나 독약을 마시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다.
V. 예수의 승천
(눅 24:50-53; 행 1:9-11)
19.
Ὁ μὲν οὖν Κύριος Ἰησοῦς μετὰ τὸ λαλῆσαι αὐτοῖς ἀνελήμφθη εἰς τὸν οὐρανὸν καὶ ἐκάθισεν ἐκ δεξιῶν τοῦ Θεοῦ
ויהי אחרי אשר דבר אתם האדון וינשא השמימה וישב לימין האלהים׃
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들려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ἐκεῖνοι δὲ ἐξελθόντες ἐκήρυξαν πανταχοῦ, τοῦ κυρίου συνεργοῦντος καὶ τὸν λόγον βεβαιοῦντος διὰ τῶν ἐπακολουθούντων σημείων.
והמה יצאו ויקראו בכל המקמות והאדון עזרם ויחזק את הדבר באתות הבאות אחרי דברם אמן׃
(Πάντα δὲ τὰ παρηγγελμένα τοῖς περὶ τὸν Πέτρον συντόμως ἐξήγγειλαν. Μετὰ δὲ ταῦτα καὶ αὐτὸς ὁ Ἰησοῦς ἀπὸ ἀνατολῆς καὶ ἄχρι δύσεως ἐξαπέστειλεν δι' αὐτῶν τὸ ἱερὸν καὶ ἄφθαρτον κήρυγμα τῆς αἰωνίου σωτηρίας.)
그들은 나가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여러 가지 표적이 따르게 하셔서, 말씀을 확증하여 주셨다.
(해설)
마가저자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예수의 승천에 관한 전승을 첨가하였다. 복음서에는 20절과 같은 내용이 없다. <사도행전>의 내용이 요약되어 첨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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