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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10. (69th/365 月曜日) “당신은 매일 아침 다시 태어납니까?”(<마가복음> 16장 1-8절)

2025.3.10. (69th/365 月曜日) “당신은 매일 아침 다시 태어납니까?”

(<마가복음> 16장 1-8절)

     

아침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지구가 태양주위를 공전하면서 동시에 자전하여 햇빛을 맞이하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한다. 낮이 길어지면 밤에 쉬지 못하고 밤이 길어지면 만물이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대면수업으로 진행할 <마가복음>공부에서는 마지막 장인 16장을 다룰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후에, 남자 제자들은 절망의 수렁에 빠져 베드로처럼 도망쳤다.

     

오직 여인들만이 십자가 밑에서 예수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경험하였다. 그렇게 자신에게 맡무인 사랑이란 가치를 목숨을 바쳐 자신의 몫으로 살아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확신하였다. 백부장의 고백대로, “참으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과의례는 십자가다. 누구나 자신의 몫을 깨달아 알고 목숨처럼 아끼고 실천하려고 최선을 다할 때, 그는 신의 형상, 아니 신이 되는 것이다.

     

<마가복음>은 원래 16장 8절에서 마쳤다. 그 후에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고 승천하는 이야기는 후에 덧붙여진 이야기들이다. 그것은 마치 <욥기>의 42장과 같다. 욥과 하나님이 우주와 생명에 관한 대화를 하고, 인생의 영원한 질문인 고통의 원인과 의미를 파악하려는 대화를 이해할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욥기> 42장에 욥이 이전보다 더 아름다운 10자녀를 낳아고 더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 전 이야기와 비교하여 시시하다. 인간이 고백할 수 있는 장엄하고 숭고한 레퀴엠에 코메디 클립이 삽입된 것이다.

     

<마가복음> 16장 1-8절은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인 부활에 관한 내용이다. 가장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의 절정이며, 복음서의 백미다. 부활이 없다면 예수의 삶과 죽음은 고귀하고 존경할 만한 일이지만, 여느 그리스 비극과 유사한 문학으로 기억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예수는 권능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로마서> 1:4). 부활 때문에 제자들은 무기력하고 비겁한 추종자에서 <사도행전>의 열렬한 증인으로 변화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은 하나님께서 예수의 부활로, 인간의 본성인 죄, 죽음, 그리고 지옥과 같은 삶을 극복한다. 이것이 제자들이 전한 설교의 핵심이다. 네 복음서 모두 부활 이야기를 전하며, 십자가 처형 이야기를 전한다. 십자가 처형은 역사적 사건이다. 금요일 오후에 예수가 안치되었던 무덤은 실제로 다음 일요일 아침에 비어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이 사실에 대해 네 복음서 기자는 모두 증언한다. 부활이 조작된 일(마태복음 27:62-65 참조)이거나 망상이나 조작인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인가? 아니면 21세기 사는 우리에게 부활은 무슨 의미인가?

     

I. 부활과 세 여인

(마 28:1-8; 눅 24:1-12; 요 20:1-10)

     

1.

Καὶ διαγενομένου τοῦ σαββάτου Μαρία ἡ Μαγδαληνὴ καὶ Μαρία ἡ τοῦ Ἰακώβου καὶ Σαλώμη ἠγόρασαν ἀρώματα ἵνα ἐλθοῦσαι ἀλείψωσιν αὐτόν.

ויהי כאשר עבר יום השבת ותקנינה מרים המגגדלית ומרים אם יעקב ושלמית סמים לבוא ולסוך אתו בהם׃

안식일이 지나니,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가서 예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해설)

안식일이 끝나자(토요일 저녁 6시경),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15:40) 언급된 세 여인(그 중 두 명은 예수의 장례에도 참석했다; 15:47)은 예수의 시신에 기름을 바르기 위해 향유를 구입한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준비된 향신료와 향유다. (누가복음 23:56). 유대인은 시신을 방부처리하지 않기에, 그들의 기름을 바르는 것은 사랑과 헌신의 한 가지 행위였다. 아마도 썩어가는 시신의 악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4월 기후는 더웠고, 시체를 빠르게 부패시키기 때문이다.

     

2.

καὶ λίαν πρωῒ τῇ μιᾷ τῶν σαββάτων ἔρχονται ἐπὶ τὸ μνῆμα, ἀνατείλαντος

τοῦ ἡλίου.

ובאחד בשבת בבקר השכם באו אל הקבר כזרוח השמש׃

그래서 이레의 첫날 새벽, 해가 막 돋을 때에, 무덤으로 갔다.

(해설)

안식일이 끝난 후 토요일 밤은 너무 어두워서 무덤에 갈 수 없었다. 여자들은 일요일 아침까지 기다렸다. 그런 후, 아주 일찍(lian proi/λίαν πρωi)와 '해가 뜨자마자‘(anateilantos tau heliou/ἀνατείλαντος τοῦ ἡλίου)라는 무덤으로 갔다. ’아주 일찍‘이란 표현은 <요한복음> 20:1에서 해가 뜨기 전, 어두울 때를 의미하는데, 해가 떴다고 기록하니 어패다.

     

3.

καὶ ἔλεγον πρὸς ἑαυτάς Τίς ἀποκυλίσει ἡμῖν τὸν λίθον ἐκ τῆς θύρας

τοῦ μνημείου;

ותאמרנה אשה אל אחותה מי יגל לנו את האבן מעל פתח הקבר׃

(해설)

여자들이 무덤으로 걸어가면서,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덤 입구를 막고 있는 돌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힘으로는 돌을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둥근 돌은 홈이 파진 바닥, 경사진 길에 놓였기 때문에 제자리에 놓기가 비교적 쉽지만, 한 번 움푹 파인 곳으로 자리를 잡으면 다시 굴려 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은 “누가 우리를 위하여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주겠는가?”라고 말하며 무덤으로 갔다.

     

4.

καὶ ἀναβλέψασαι θεωροῦσιν ὅτι ἀνακεκύλισται ὁ λίθος· ἦν γὰρ μέγας σφόδρα.

ובהביטן ראו והנה נגללה האבן כי היתה גדלה מאד׃

그런데 눈을 들어서 보니, 그 돌덩이는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 돌은 엄청나게 컸다.

5.

καὶ εἰσελθοῦσαι εἰς τὸ μνημεῖον εἶδον νεανίσκον καθήμενον ἐν τοῖς δεξιοῖς

περιβεβλημένον στολὴν λευκήν, καὶ ἐξεθαμβήθησαν.

ותבאנה אל תוך הקבר ותראינה בחור אחד ישב מימין והוא עטה שמלה לבנה ותשתוממנה׃

그 여자들은 무덤 안으로 들어가서, 웬 젊은 남자가 흰 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해설)

마가는 돌이 어떻게 제거되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매우 컸다고 가록한다. 무덤 안으로 들어가자 여인들은 흰 옷을 입은 청년(neaniskos)을 본다. 그의 옷차림은 천사를 암시하는데, 마가복음은 그를 명확하게 천사로 부르지 않았지만, <마태복음> 28:2에서는 천사로 기록한다. 천사를 등장시킨 이유는, 예수의 부활을 볼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인들의 반응은 두려워 놀랐다. 그리스어 에크싸우베오ἐκθαμβέω는 히브리어 ‘야레יָרֵא’의 번역으로 키에르케고르가 말하는 ‘두려움과 떨림’을 동반한 놀람이다. 이 단어는 <마가복음>에만 등장하는 특별한 단어다.

     

6.

ὁ δὲ λέγει αὐταῖς Μὴ ἐκθαμβεῖσθε· Ἰησοῦν ζητεῖτε τὸν Ναζαρηνὸν

τὸν ἐσταυρωμένον· ἠγέρθη, οὐκ ἔστιν ὧδε· ἴδε ὁ τόπος ὅπου ἔθηκαν αὐτόν.

ויאמר אליהן אל תשתוממנה את ישוע הנצרי אתן מבקשות את הנצלב

הוא קם איננו פה הנה זה המקום אשר השכיבהו בו

그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십시오. 그대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습니다만, 그는 살아나셨습니다.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그를 안장했던 곳입니다.

(해설)

“놀라지 마십시오”라는 말에 여인들은 진정한다. 천사는 그들이 누구를 찾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들은 갈릴리 여인들이었고, 나사렛 예수에 대한 언급은 그들에게 친숙한 용어였다. 그런 다음 천사는 "그가 부활하셨습니다!"라고 말하고, 그들에게 빈 무덤의 증거를 보라고 권했다. 빈 무덤은 무슨 의미인가? 빈 무덤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1) 예수의 몸이 도난당했다; 2) 여인들이 잘못된 무덤에 왔다; 3) 예수가 실제로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7.

ἀλλὰ ὑπάγετε εἴπατε τοῖς μαθηταῖς αὐτοῦ καὶ τῷ Πέτρῳ ὅτι Προάγει ὑμᾶς εἰς τὴν Γαλιλαίαν· ἐκεῖ αὐτὸν ὄψεσθε, καθὼς εἶπεν ὑμῖν.

אך לכנה ואמרתן אל תלמידיו ואל פטרוס כי הולך הוא לפניכם הגלילה ושם תראהו כאשר אמר לכם׃

“그러니 당신들은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말하십시오. ‘그는 그들보다 앞서서 갈릴리로 가십니다.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들은 거기에서 그를 볼 것이라고 하십시오.’”

(해설)

천사는 제자들 가운데, 특히 베드로를 언급한다. 그는 예수를 부인했기 때문에(14:66-72) 두려움에 떨고 있어고 무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예수는, 베드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를 용서하고 회복할 것이다. 예수는 양들이 흩어질 것(14:27)을 예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갈릴리에서 다시 모일 것(14:28)도 예언했다. 갈릴리에서 만난 목적은 무엇인가? 갈릴리는 그가 자신의 삶으로 보여준 사랑이란 복음이 이방으로 전파하는데 가장 적합한 곳이었다. 전 세계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전초기지로 적합하다.

     

8.

καὶ ἐξελθοῦσαι ἔφυγον ἀπὸ τοῦ μνημείου, εἶχεν γὰρ αὐτὰς τρόμος καὶ ἔκστασις· καὶ οὐδενὶ οὐδὲν εἶπαν· ἐφοβοῦντο γάρ.

ותמהרנה לצאת ותברחנה מן הקבר כי אחזתן רעדה ותמהון ולא הגידו דבר לאיש כי יראו׃

그들은 뛰쳐 나와서, 무덤에서 도망하였다. 그들은 벌벌 떨며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

(해설)

천사와의 대면은 여인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들은 "떨고 넋을 잃으며" 도망쳤습니다. 자연스럽고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이다. 오직 <마가복음>에서만 “그들은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한다. 너무 두려워하고 혼란스러워서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 그들이 정신을 차린 후, 제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마태복음> 28:8; <누가복음>). 어떤 사본에서는 <마가복음>이 16.8로 끝난다. 부활의 신비와 경외감은 각자의 몫이라고 여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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