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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25. (火曜日, 56th/365) “나됨: 모든 생명의 핵심”

2025.2.25. (火曜日, 56th/365) “나됨: 생명의 핵심”

     

히브리어 단어 ‘에흐에ehyeh’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번역될 수 있다:

     

I am

I used to be

I will be

I could be

I might be

I should be

     

이 단어는 신이 모세에게 계시한 자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원래 문장은 이랬다.

     

ehyeh asher ehyeh

     

이 문장에서는 ehyeh가 동사가 아니라 명사가 되었다. 이 문장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Iam is the one of Iam.

Iam is who Iam is.

Iam become the one who Iam could be/ might be/should be

“나됨은 나됨니다.

나됨이란 나됨이란 것이다.

나됨이란 내가 될수 있고, 될 지도 모르고, 되어야만하는 나됨이다.”

     

IAM은 신이 모세에게 계시한 원초적인 이름이다. 신은 ‘자신이 되어야 할 자신’이다. 만물은 각자가 되어야할 자신이 있다. 그것이 가장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풀, 나무, 꽃, 새, 동물, 물고기, 심지아 돌, 바위, 비, 눈은 자신을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초연하여 한없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인간만이 나됨을 잃고 여기저기 종교와 철학에 기웃거리고, 혹은 아에 자신이 중독된 쾌락을 반복하여 폐인이 된다.

     

예수는 유대 종교인들 앞에서 침묵하다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힌다. 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와는 다르기에 침묵해왔지만, 이젠 사랑이라는 가치를 자신의 몸으로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힐 시점이다. <마가복음> 14장 62-65절 내용으로, 예수가 스스로 자신의 깨달음이자 정체성을 밝히고 스스로 십자가처형을 자초하였다. 예수의 자기 명칭인 인자는 에흐에ehyeh라고 밝힌 62절이 모든 한국성경에서 오역된 사실에 슬픔이 가득하다. 그나마 영어번역들은 ‘I am’이라고 어설프게 번역되었다:

     

<마가복음> 14장 62-65절

     

62. ὁ δὲ Ἰησοῦς εἶπεν Ἐγώ εἰμι, καὶ ὄψεσθε τὸν Υἱὸν τοῦ ἀνθρώπου ἐκ δεξιῶν

καθήμενον τῆς δυνάμεως καὶ ἐρχόμενον μετὰ τῶν νεφελῶν τοῦ οὐρανοῦ.

Jesus autem dixit illi: Ego sum: et videbitis Filium hominis sedentem a dextris virtutis Dei, et venientem cum nubibus caeli.

ויאמר ישוע אני הוא ואתם תראו את בן האדם יושב לימין הגבורה ובא עם ענני השמים׃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IAM(에흐에). 당신들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엘 샤다이)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해설)

예수는 단호하게 출애굽기 3장에 등장하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계시한 ‘에흐에’를 말한다. ‘에흐에’를 그리어로 표현하면 ‘에고 에이미 Ἐγώ εἰμι’이고 라틴어로는 ‘에고 숨Ego sum’이다. 예수가 처음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힌 중요한 구절이다. 한글성경번역들은, 모두 이 심오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다음과 같이 어처구니없이 번역하였다:

     

개역번역: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표준새번역: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그이요. 당신들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공동번역:

예수께서는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가톨릭성경: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다. ‘너희는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영어번역들은 그나마 모두 “I am”의 중요성을 알고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Jesus said, “I am; and you shall see THE SON OF MAN SITTING AT THE RIGHT HAND OF POWER, and COMING WITH THE CLOUDS OF HEAVEN.”

King James Bible

And Jesus said, “I am: and ye shall see the Son of man sitting on the right hand of power, and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I am,” said Jesus, "and all of you will see the Son of Man seated at the right hand of the Power and coming with the clouds of heaven.“

     

모든 한글번역에서 “IAM”의 중요성을 모르고 ‘내가 그니라’라고 번역한 것은, 심지어 개신교와 가톨리학자들이 함께 공동번역과 가톨릭 성경에서 ‘그렇다’란 번역은 심각한 오류다. 지금이라도 한글 성경들이 ‘에흐에’나 ‘에고에이미’로 수정하면 좋겠다.

     

예수는 자신을 ‘에흐에’라고 지칭하면서, ‘메시아’냐고 물었을 때, 침묵한 상황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이 누구인지 말씀하셨다. 그가 ‘메시아냐?’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상상하는 메시아와 자신이 삶으로 보여주는 메시아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메시아를 공개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렸다면, 그는 훨씬 이전에 십자가를 졌을 것이다. 이제 진정한 메시아가 누구인지 알려야할 운명의 시간이 왔다. 그는 단호하게 자신이 생각한 새로운 메시아를 말한다. 메시아를 <다니엘서> 7:13 and <시편> 110:1과 연결시킨다:

     

*<다니엘서> 7:13 (아람어):

חָזֵ֤ה הֲוֵית֙ בְּחֶזְוֵ֣י לֵֽילְיָ֔א וַאֲרוּ֙ עִם־עֲנָנֵ֣י שְׁמַיָּ֔א כְּבַ֥ר אֱנָ֖שׁ אָתֵ֣ה הֲוָ֑ה וְעַד־עַתִּ֤יק יֹֽומַיָּא֙ מְטָ֔ה וּקְדָמֹ֖והִי הַקְרְבֽוּהִי׃

내가 밤에 이러한 환상을 보고 있을 때에 인자人子같은 이가 오는데,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고적부터 계신 아득하신 분’에게로 나아가, 그 앞에 섰다.

*<시편> 110:1:

יְהוָ֨ה ׀ לַֽאדֹנִ֗י שֵׁ֥ב לִֽימִינִ֑י עַד־אָשִׁ֥ית אֹ֝יְבֶ֗יךָ הֲדֹ֣ם לְרַגְלֶֽיךָ׃

야훼께서 나의 주(아도나이)께 말했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메시아는 인자로 구약성서의 가장 오래된 신명인 ‘엘 샤다이’(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고, 마지막 날에 구름을 타고 심판하로 오시는 존재다. 메[시아는, 십자가처형과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을 이룰 것이며, 마지막 날, 파루시아parousia에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요한계시록> 1.17에 그를 십자가에 처형한 자들이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을 볼것이라고 기록한다.

<요한계시록> 1.1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가아비와 산헤드린 장로들이 재판석에 앉아 예수가 스스로를 인자, 엘샤다이, 에흐에, 아틱 욤마야(־עַתִּ֤יק יֹֽומַיָּא֙)라는 개념을 통원하여 십자가를 통해 메시이가 완성된다는 것을 처음올 알리셨다. 가이바와 산헤드린 장로들은 이 말을 들고 예수에게 돌이킬 수 없는 판결을 내린다.

     

63. ὁ δὲ ἀρχιερεὺς διαρρήξας τοὺς χιτῶνας αὐτοῦ λέγει Τί ἔτι χρείαν ἔχομεν

μαρτύρων;   

Summus autem sacerdos scindens vestimenta sua, ait: Quid adhuc desideramus testes?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고 말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들이 더 필요하겠소?”

64. ἠκούσατε τῆς βλασφημίας· τί ὑμῖν φαίνεται; οἱ δὲ πάντες κατέκριναν αὐτὸν ἔνοχον εἶναι θανάτου.  

Audistis blasphemiam: quid vobis videtur? Qui omnes condemnaverunt eum esse reum mortis.

שמעתם את הגדוף מה דעתכם וירשיעהו כלם כי חיב מיתה הוא׃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예수는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정죄하였다.

(해설)

옷을 찢는 행위는 원래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창세기 37.29) 행위였다. 그러나 1세기 유대법 탈무드에 의하면, 대제사장의 이런 행위는 피고인이 신성모독적인 발언에 대한 공식적이며 법적인 행위다. (M. Sanhedrin 7.5) 예수의 자신을 신성사문자로 자신을 부른 행위는 신성모독이고, 그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였다. 이들은 모두 사형이 마땅하다고 판결을 내린다.

     

65. Καὶ ἤρξαντό τινες ἐμπτύειν αὐτῷ καὶ περικαλύπτειν αὐτοῦ τὸ πρόσωπον καὶ κολαφίζειν αὐτὸν καὶ λέγειν αὐτῷ Προφήτευσον, καὶ οἱ ὑπηρέται ῥαπίσμασιν αὐτὸν ἔλαβον.

Et coeperunt quidam conspuere eum, et velare faciem ejus, et colaphis eum caedere, et dicere ei: Prophetiza: et ministri alapis eum caedebant.

ויחלו מהם לרק בו ויחפו את פניו ויכהו באגרף ויאמרו אליו הנבא והמשרתים הכאיבהו בהכותם אותו על הלחי׃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달려들어 예수께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 하면서 “누가 쳤는지 예언해보시지!”라고 놀려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하인들은 예수를 손바닥으로 쳤다.

     

(해설)

법정에 모인 산헤드린 장로들, 대제사장 집에 일하던 일꾼들, 그리고 베드로처럼 몰려온 구경꾼들이 예수에 가혹행위를 시작한다. 침을 뱉고 얼굴를 치는 행위는 피고인을 정죄한다는 행위였다. (<민수기>12:14; <신명기> 25:9; <욥기> 30:10; <이사야> 50:6). 예수의 얼굴을 천으로 덮고 가격하는 행위는 <마태복음> 26.88, <누가복음> 22.64에 등장하는데, 탈무드 <산헤드린 93b>는 <이사야서> 11.2-4에를 해석하면서 메시아는 귀가 아니라 코로 악을 판단하는다는 내용에 근거한 악행이다: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 2. 주의 영이 그에게 내려오신다. 지혜와 총명의 영, 모략과 권능의 영, 지식과 주를 경외하게 하는 영이 그에게 내려오시니, 3. 그는 주를 경외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는 눈에 보이는 대로만 재판하지 않으며, 귀에 들리는 대로만 판결하지 않는다. 4. 가난한 사람들을 공의로 재판하고, 세상에서 억눌린 사람들을 바르게 논죄한다. 그가 하는 말은 몽둥이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가 내리는 선고는 사악한 자를 사형에 처한다.”

     

예수가 침묵하자, 산헤드린 장로들은 예수를 폭력적인 대중에게 넘긴다. 예수는 이 폭력에서 반응하지 않는다. 이 모든 장면을 아랫뜰에서 베드로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과연 나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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