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1. (日曜日, 黎明默想) “밑바닥”
두번째 에세이 주제 (제출마감일,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당신은 인생의 임무를 찾기 위해, 밑바닥을 친 적이 있습니까?”
어제 우리는 <요나서>을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심층적인 공부를 시도했습니다. 요나가 신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쳐, 청개구리처럼, 타르시스로 간 것이 아닙니다. 그는 큰 물고기 모비딕이 있는 장소인 바다 한가운데로 가려고 욥바에서 타르시스로 가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배위에서, 그는 다른 선원들은 돈을 벌기 위해 들떠있었지만, 요나는 배가 가장 낮은 곳, 배의 ‘가장 깊은 곳’인 중앙선창으로 내려갑니다. 그는 인생의 미션을 찾기 위해, 마치 이스마엘이 자신을 괴롭히는 무료를 떨쳐내기 위해, 피퀘드라는 포경선을 탄것처럼, 요나는 배의 가장 깊은 곳에 “내려가, 몸을 가지런히 눕히고, 깊은 잠으로 진입했습니다.” (1장 5절 후반절)
‘가장 깊은 곳’을 의미하는 히브리 단어 ‘여레카’(יְרֵכָה)는 ‘가장 깊은 곳’이면서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경계’라는 뜻입니다. 배 구조에서 말하자면, 배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구조물인 용골 바로 위에 위치 한, 짐칸인 ‘중앙선창中央船倉’으로 내려갔을 것입니다. ‘가장 깊은 곳’을 신체에서 찾자면, 오래 된 것들을 배출하는 장소이며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생식기관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입니다. 요나서 저자는 이 단어를 통해, 요나의 심리적인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모비딕>에 등장하는 매이플 신부의 설교처럼, 수많은 주석서의 신학자들의 해석처럼, 겁쟁이가 되어, 그곳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간인 ‘고치’로 자연스럽게 진입하여 변신을 준비합니다. <요나서> 저자는 1장5절 후반절에, 요나와 요나서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멜빌의 <모비딕>을 이해하는 단서를 몇 개의 단어에 숨겨놓았습니다.
요나는 이 ‘여레카’로 가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 행동을 합니다: (1) 내려가기; (2) 눕기; (3) 깊은 잠들기. 첫째, ‘내려가기’란 의미의 히브리 단어 ‘야라드’(יָרַד)는 우리가 인생의 일정한 시기에 도달하면, 상선약수의 진리를 깨달아, 우리 각자의 가야 할 인생의 목적지 ‘바다’를 향해, 흘러내려가는 시냇물이 되어, 매 순간 달려가는 삶에 대한 태도입니다. ‘내려감’은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과거를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현재와 미래가 하나가 되는 이 순간에 충실하여, 자연스럽고 겸손하게 달려 내려가갑니다. ‘내려가기’는 모든 식물과 동물의 생존문법입니다. 공을 위로 던지기 위해서는 먼저 공을 아래로 내려야합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밤에 땅과 가장 가까운 지면으로 내려가 잠을 청해야합니다. 식물이 하늘을 향해 머리를 치켜 올리기 위해서는, 흙을 헤치고, 그 아래로 깊이 내려가, 뿌리를 지구 중핵을 향해 뻗어야합니다. ‘내려감’은 결국 ‘올라감’을 위한 준비입니다.
둘째, ‘눕기’란 무엇입니까? ‘눕기’라는 의미를 지닌 ‘샤카브’는 자신의 몸을 땅에 붙이는 행위입니다. ‘샤카브’는 또한 ‘내려놓기’라는 의미로 성서에서는 ‘선조들과 함께 눕다’라는 의미는 ‘죽다’라는 뜻입니다. 요나는 조리실에서 즐겁게 떠드는 다른 선원들과는 달리, 심리적으로 자신이 내려갈 수 없는 장소, 자신의 영적인 오장육부에 내려가 누웠습니다. ‘눕기’는 자신이 다시 태어나기 위한 준비입니다. ‘눕기’는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은, 우리가 지닌 군더더기 감정들을 떨쳐내기 위한 진공청소기입니다.
셋째, ‘깊은 잠에 들었다’라는 뜻은 무엇입니까? 히브리어 ‘다담’(רָדַם)는 우리가 매일 졸려서 자는 ‘야샨’이란 단어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어머니인 ‘이브’를 창조하기 위해서 원인류인 아담에게 ‘깊은 잠’(타르데마, תַּרְדֵּמָה)이 떨어지게 만드십니다. <창세기> 2.21에 하느님이 아담에게 ‘깊은 잠’을 떨어뜨리셨고, 아담이 자는 동안에 이브를 창조한다. ‘깊은 잠’을 의미하는 ‘타르데마’는 ‘다마’에서 파생한 여성명사다. ‘깊은 잠’은 새로운 창조를 위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허무虛無입니다. 이 깊은 잠을 통해, 요나는 자기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바다 한가운데 있는 모비딕을 찾아갈 것입니다.
<요나와 모디빅> 두 번째 에세이 주제는 이렇습니다. “당신은 인생의 임무를 찾기 위해, 밑바닥을 친 적이 있습니까?” 혹은 “기꺼이 바닥을 치기 위해, 뱃삯을 지불하시겠습니까?”
어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자신을 찾아온 젊은 작가 아놀드 사무엘슨에게 말한 좋은 글을 위한 세 가지 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첫째, 깊이 관찰하여 생생하게 표현하십시오(Observe and write it all down), 둘째, 표현하고 싶은 대상과 하나가 되어 공감하고 역지사지하여 분석하지 말고 이해하십시오, (empathize and understand). 셋째, 이것들을 반복하십시오. (Practice these over and over)
지난주에, 첫 번째 에세이를 30분이 제출하셨습니다. 수강생 55중 30분이 제출하셨으니, 참여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여러분이 이 수업을 통해 제출하시게 될 10개의 에세이들이 모여, 여러분이 만나야할 모디빅을 찾는 나침반이 될이라고 확신합니다. 에세이를 수요일 저녁까지 제출하시면, 코멘트하여 목요일 오전에 돌려드리겠습니다. ‘에세이쓰기’가 여러분의 삶의 ‘여레카’로 진입하게 만드는 등불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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