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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16.(金曜日) “광선光線”

2024.2.16.(金曜日) “광선光線”

     

밤은 수수께기다. 한치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은 저 야산 뒤에서 기어코 올라오는 태양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 지상의 물과 함께 저 멀리 떨어진 태양은 자신이 관리하고 았는 행성들을 중력으로 놓지 않고 자신의 전부인 빛과 열을 아낌없이 전달해준다. 지구는 50억년전쯤 화성과 부딛혀 기울어지고, 그 때 떨어져 나간 거대한 돌덩이가 달이 되어, 지구에게 사계절을 선물하였다. 이 기적과 같은 섭리가 지구를, 지금까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생명체가 사는 유일한 행성이 되었다. 과학이라는 것이, 자신이 확인한 한계 안에서 참을 찾기에, 무한한 우주 안에서, 지구가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언어도단이나, 그것을 주장할 수 밖게 없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며 최선이다.

     

내일부터 10주간 <모세와 된인간>이란 제목으로 줌성경공부를 10주간 진행한다. 오늘까지 63분이 신청하셨다. 지난 <요셉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수강생이나 내가 모두 조금씩 변화하는 구별된 시간이 되면 좋겠다. 이 공부가 저 멀리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기위해 찾아오는 태양빛이면 좋겠다. 빛은, 그 열과 빛을 막는 방해물이 아무리 빽빽하고 견고하더라도 기어코 찾아온다. 태양인 호모 사피엔스에게 자연의 은총을 알려준 최고의 신이었을 것이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이 저 바다 밑에서 정지하여 움직이지 않은 것 같은 동지는, 한없는 절망이자 동시에 한없는 희망의 시작이다. 절망은 또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세와 된인간> 줌수업의 처음을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서 발췌한 구절을 가만히 읽고 시작할 예정이다. 이 구절들은 내가 일주일 동안 읽은 구절들중 선별한 내용이다. <출애굽기>를 공부하고 있으니, 영원한 삶의 철학을 일러주는 지혜서에서 한 구절, 복음서에서 한 구절, 바울서신에서 발췌한 구절들을 읽고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싶다:

     

     

I. 지혜서: 잠언 1장 1-16절

1.

מִ֭שְׁלֵי שְׁלֹמֹ֣ה בֶן־דָּוִ֑ד מֶ֝֗לֶךְ יִשְׂרָאֵֽל׃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격언들은

2.

לָדַ֣עַת חָכְמָ֣ה וּמוּסָ֑ר לְ֝הָבִ֗ין אִמְרֵ֥י בִינָֽה׃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인 지혜와 지혜를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훈련을 경험하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힘인 분분력을 이해하고

3.

לָ֭קַחַת מוּסַ֣ר הַשְׂכֵּ֑ל צֶ֥דֶק וּ֝מִשְׁפָּ֗ט וּמֵישָׁרִֽים׃

현명, 의로움, 판단력, 정직을 위한 훈련을 기꺼이 수용하게 유도한다.

4.

לָתֵ֣ת לִפְתָאיִ֣ם עָרְמָ֑ה לְ֝נַ֗עַר דַּ֣עַת וּמְזִמָּֽה׃

그 결과, 단순한 자에게 뱀의 기민함을, 젊은이에겐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지식과

시대에 적응하여 적절하게 행동하게 만드는 신중함을 선사한다.

5.

יִשְׁמַ֣ע חָ֭כָם וְיֹ֣וסֶף לֶ֑קַח וְ֝נָבֹ֗ון תַּחְבֻּלֹ֥ות יִקְנֶֽה׃

지혜로운 자는 경청을 통해, 학식을 쌓고

명철한 자는 지금-여기에서 그가 가야 할 방향을 알리는 나침반을 획득하게 만든다.

6.

לְהָבִ֣ין מָ֭שָׁל וּמְלִיצָ֑ה דִּבְרֵ֥י חֲ֝כָמִ֗ים וְחִידֹתָֽם׃

그 결과 그는 잠언과 비유와 현자들의 말과 그 안에 담긴 심오한 뜻을 분별하게 된다.

7.

יִרְאַ֣ת יְ֭הוָה רֵאשִׁ֣ית דָּ֑עַת חָכְמָ֥ה וּ֝מוּסָ֗ר אֱוִילִ֥ים בָּֽזוּ׃ פ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를 깨닫는 시작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그 훈계를 멸시한다.

     

(해설)

<잠언>은 지혜의 왕이라고 알려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어록이다. <잠언>의 기록연대는 학자들마다 다르다.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까지로 추정한다. 유대학자들인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회자되던 격언들을 수집하였고, 지혜의 왕이라고 알려진 솔로몬의 저작으로 돌렸다.

     

솔로몬이란 이름은 축자적으로는 다윗의 아들이지만, 그 어원을 통해 이름의 의미를 유추하면 ‘평온한 자’라는 뜻이다, ‘샬롬’과 동일한 어원이다. 인간이 자기에게 주어진 삶에서 유일무이한 임무를 발견하여, 간절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그 과정이 힘들지라도 평온하다. 잠언은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자들이 지켜야할 삶의 지침들이다. 공자의 <논어>, 붓다의 <법구경>, 유대교의 <선조들의 어록>처럼 촌촌살인의 단오와 문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지혜로운 자는, 경청을 통해 학식을 더하고, 명철한 자는, 삶의 방향을 선명하게 알아내고, 솔로몬, 잠언, 비유, 현자의 말들을 ‘매듭’이라고 말한다. 7행에 등장하는 ‘히다’라는 명사는 ‘심오한 말; 수수꺼끼’라는 뜻이다. 그것은 마치 고대 프리기아 고르디우스 왕의 전차의 매달린 매듭과 같다. 이 매듭을 단칼에 자른 알렉산더 대왕의 칼은 삶의 지혜다.

     

II. 복음서: 마태복음 10장 27절

     

27. ὃ λέγω ὑμῖν ἐν τῇ σκοτίᾳ, εἴπατε ἐν τῷ φωτί·

καὶ ὃ εἰς τὸ οὖς ἀκούετε, κηρύξατε ἐπὶ τῶν δωμάτων.

내가 너희들에게 어둠 속에서 말한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여라!

너희가 귀로 들을 것을, 너희는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

     

(해설)

예수는 제자들에게 은밀하게 말한다. 왜냐하면, 외부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그의 가르침을 이단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따라온 제자들에게 어둠 속에서 말한다. 제자들은 그 말을 듣고, 세상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언행으로 전파해야한다. 예수는 제자들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그를이 귀가 아니라 심장으로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세상에 나와 자신만의 횃대에 올라 외쳐야한다.

     

III. 바울서신서: 고린도전서 12장 26-27절

     

26. καὶ εἴτε πάσχει ἓν μέλος, συνπάσχει πάντα τὰ μέλη·

εἴτε δοξάζεται μέλος, συνχαίρει πάντα τὰ μέλη.

만일 한 구성원이 고통을 당하면, 모든 구성원들이 그와 함께 고통을 당한다.

만일 한 구성원이 영광을 받으면, 모든 구성원들이 그와 함께 기뻐합니다.

27. ὑμεῖς δέ ἐστε σῶμα Χριστοῦ καὶ μέλη ἐκ μέρους.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자신의 몫에서 지체들입니다.

     

(해설)

바울은 고통이 그리스도교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예수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으로 고통으로 여긴,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공감과 연민, 더 나아가 사랑을 실천하였다. 그것은 마치, 새끼 손가락이 아프면, 몸 전체가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다. 연민과 자비야말로, 그리스도교의 핵심이다.

     

     

사진

<나를 찾아온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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