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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水曜日) “종교宗敎란 무엇인가?”

2024.12.18. (水曜日) “종교宗敎란 무엇인가?”

     

어제 김형석교수가 한 신문에 실린 대담에서 질서국가를 도덕과 윤리가 지배하는 나라로 소개하여 약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도덕과 윤리는, 위대한 개인이 스스로 애써 만든 삶의 원칙이 아니라. 국가가 사회가 효율적으로 공생하기 위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관습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국가의 기틀로 삼은 공리주의로, 미국은 실용주의로 명명합니다.

     

이 시대는 다음 단계를 강렬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육방식이나 종교는 첫 번째 개혁대상입니다. 개인이 ‘변모중인 인간’이 되어야합니다. 그 변모는 우리 각자의 마음 속, 가장 깊은 곳, 내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영성운동입니다. 이 발견이 그리스도교의 회심이고 불교의 각성입니다. 이 각성은 오히려 종교를 공부하지 않고 무종교이며, 학교를 다니지 않아 편견이 없었던 홍계향할머니의 삶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스스로 자신의 삶의 우물에서 사랑의 샘물을 퍼 올렸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수업시간에 공부할 두 개의 시를 번역해 보았다. 하나는 칼릴 지브란의 <종교에 관하여>On Religion이고 다른 나하는 루미의 <저는 종교가 없어요>라는 시입니다.

     

<종교에 관하여>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서 시와 철학을 결합하여 우리가 온전히 회복해야 할 영혼에 관해 심오한 혜안을 제공합니다. 예언자는 자신이 살던 고향을 떠나며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진심이 어린 지혜를 나누어줍니다. 그는 영혼의 자양분인 사랑, 우정, 감사를 공생, 기쁨, 심지어 고통과 슬픔의 불가피성을 피력하면서 노래합니다. 그의 지혜는 수피 시인 루미 시에서 깊이 우러나오는 선율과 유사합니다.

     

시는, 자기 극복과 자기 초월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시는 우리의 영혼을 광대한 알수 없음과 연결시켜, 자신을 응시하고 확장시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자신을 한없이 작은 점으로 수축시키는 하나가 되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가지들을 과감하게 전지剪枝해야합니다.

     

지브란은 <종교에 관하여>라는 시에서 우리 영혼에 숨겨져 있는 가장 내밀內密한 것에 호소합니다. 그 내밀은 나의 영혼과 신이 만나는 지성소이기 때문입니다.

     

<종교에 관하여>

칼릴 지브란

     

And an old priest said, Speak to us of Religion.

And he said:

그리고 한 늙은 사제가 말했다. “종교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그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Have I spoken this day of aught else?

Is not religion all deeds and all reflection,

And that which is neither deed nor reflection, but a wonder and a surprise ever springing in the soul, even while the hands hew the stone or tend the loom?

Who can separate his faith from his actions,

or his belief from his occupations?

Who can spread his hours before him, saying,

“This for God and this for myself; This for my soul, and this other for my body?”

오늘 제가 다른 것에 관해 이야기했나요?

종교는 행위와 묵상이지 않습니까?

행위나 묵상이 아니지만, 영혼에서 분출해 나오는 경이와 놀램이 있습니다.

심지어, 손이 돌을 깍거나 베틀을 짜는 동안에도 그렇습니다.

누가 그의 신앙을 행위와 구분할 수 있습니까?

누가 그의 믿음을 하루 종일하는 일과 구분할 수 있습니까?

누가 “이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이것은 나를 위해서;

이것은 나의 영혼을 위해서, 저것은 나의 육체를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까?

     

All your hours are wings that beat through space from self to self.

He who wears his morality but as his best garment were better naked.

The wind and the sun will tear no holes in his skin.

And he who defines his conduct by ethics

imprisons his song-bird in a cage.

The freest song comes not through bars and wires.

And he to whom worshipping is a window, to open but also to shut,

has not yet visited the house of his soul

whose windows are from dawn to dawn.

당신의 모든 시간은 공간에서 이 자아에서 저 자아로 퍼덕이는 날개입니다.

자신의 도덕道德을 최고의 의복으로 착용하는 사람은 차리리 옷을 벗는 편이 낫습니다.

바람과 태양이 그의 피부에 구멍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행위를 윤리倫理로 정의하는 사람은

새장에 자신의 노래하는 새를 가두는 것입니다.

가장 자유로운 노래는 철장과 철망을 통해 나오지 않습니다.

그가 숭배하는 것은 열을 뿐만 아니라 닫기도하는 창문입니다.

그는 아직 창문이 새벽부터 새벽까지 열려있는 창문을

지난 영혼의 집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Your daily life is your temple and your religion.

Whenever you enter into it take with you your all.

Take the plough and the forge and the mallet and the lute,

The things you have fashioned in necessity or for delight.

For in revery you cannot rise above your achievements

nor fall lower than your failures.

And take with you all men:

For in adoration you cannot fly higher

than their hopes nor humble yourself lower than their despair.

당신의 일상이 당신의 신전이며 당신의 종교입니다.

당신이 일상에 들어갈 때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들고 들어가십시오.

당신의 쟁기, 단조, 망치, 거문고를 가지고 들어가십시오.

왜냐하면, 망상에서는 당신이 당신의 성취이상으로 상승할 수 없고

당신의 실패이하로 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And if you would know God be not therefore a solver of riddles.

Rather look about you and you shall see Him playing with your children.

And look into space; you shall see Him walking in the cloud,

outstretching His arms in the lightning and descending in rain.

You shall see Him smiling in flowers, then rising and waving His hands in trees.

만일 당신이 하느님을 안다면, 인생의 수수께끼를 푸는 자로 여기지 마십시오.

차라리 당신 주위를 보십시오. 당신은 그가 당신의 아이로 노는 것을 볼것입니다.

하늘을 보십시오. 당신은 그가 구름에서 걷고 있는 것을 볼것입니다.

그는 팔을 번개에서 펴고 비를 내리는 것을 볼 것입니다.

당신은 그가 꽃에서 미소를 질고 나무에서 손짓하는 것을 볼것입니다.

일상이 신전이고 종교라는 지브란의 노래를 루미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저는 종교가 없어요>

루미

     

“I belong to no religion.

My religion is Love.

Every heart is My temple”

저는 종교가 없어요.

사랑이 제 종교입니다.

모든 인간의 심장이 저의 신전입니다.

 

Whatever you think of War, I am far, far from it

Whatever you think of Love, I am that, only that, all that

Like a compass I stand firm with one leg on my faith

And, with the other leg, roam all over the seventy-two nations

The Seventy-Two nations learn their secrets from us:

We are the reed-flute whose song unites all nations and faiths

In all mosques, temples, and churches, I find one shrine alone.

당신이 전쟁을 생각할 때 마다, 저는 그것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당신이 사랑을 생각할 때 마다, 저는 그것입니다. 오로지 그것입니다. 모두 그것입니다.

마치 나침반처럼, 저는 한 다리로 내 신앙위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다리로, 72개국을 배회하였습니다.

72개국은 우리로부터 자신들의 비밀을 배웠습니다:

모든 나라와 신앙들이

각자의 모스크, 사찰, 교회에서 함께 노래하는 갈대-피리입니다.

그곳이 제가 찾은 유일한 성지입니다.

 

I profess the religion of love,

Love is my religion and my faith.

My mother is love, My father is love.

My prophet is love My God is love.

I am a child of love.

I have come only to speak of love.

저는 사랑이란 종교를 고백합니다.

사랑이 저의 종교이며 신앙입니다.

제 어머니는 사랑입니다. 제 아버지는 사랑입니다.

제 예언자는 사랑입니다. 저의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저는 사랑이 낳은 자식입니다.

저는 사랑만을 말하려고 이 세상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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