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7. (月曜日) “천지개벽이야기인 <창세기創世記> 팟캐스를 시작하며”
어제부터 더코라 유튜브에 <창세기> 강의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코라에서 2023년 1월에 시작한 강의다. 더코라는 우리 부부가, 스스로를 깨우고, 동시에 대한민국을 일깨우기 신사동에 마련한 정성스런 채플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경영인들, 요가수련자들, 태풍태권도장 아이들, 세상을 뒤집어 놓은 예술가들, 종교의 시대를 끝내고 영성의 시대를 열 열망을 품고 있는 깨어있는 자들을 위해 강의를 개설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 종교 종사자들을 위해 교회종사자들의 설교를 돕기 위해 교회력에 따라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성경구절을 암가하고 그 느낌을 1년동안 50여편을 올렸다. 인류가 자기욕심을 추구하는 지옥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며 단테 신곡 <인페르노> 34편을 100여편 동영상으로 올렸다. 오늘날 교조화된 그리스도교를 개혁하기 위해 <도마복음서> 어록을 콥트어로 암송하여 그 느낌을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나와 아내는 이 동영상을 우리 시대 깨어있는 자들에게 바쳤다.
2023년 1월, 아직도 코로나가 아직 완전하게 가지시 않은 상황에서 ‘아방가르드 성경공부’를 시작하였다. 아방가르드는 축자적으로 군대의 척후병 혹은 돌격대라는 의미로, 본진이 공격하기 전에 미리 적진으로 침투하여 상황을 알아보고 본진이 진격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여는 소수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2000년이 아니라, 코로나 감염병이 번지기 시작한 2019년에 시작하였다. 미국 초월주의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빗 소로가 외치고 독일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니체와 심리학자인 구스타브 카를 융이 내용을 마련한 ‘현대’가, 오늘에 와서야 그 문법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20새기 초는 니체가 경고한대로, 종교나 철학보다 더 강력한 우상인 국가가 등장하여, ‘민주주의’라는 허 울로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가 등장하여 전통적인 가치인 진선 미와 신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러시아혁명,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 전쟁, 911사태, 그리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 옳다는 집단주의, 국가주의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인류에게 통렬하게 말하고 있다.
전체주의는 인터넷이라는 막강한 네트웍과 결합하여, 현대인들의 사적인 습관까지 거대기업들이 다 들려
다 보고 있으며, 이들이 구축한 포탈과 신용카드 없이, 물건하나 사기도 불편하다. 더욱이 AI와 Chat-GPT가 등장하여, 개인이 지닌 천재성, 즉 전혀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하기 시작
하였다. 사소한 질문부터 복잡한 질문까지 신종 바보 상자에게 묻고 그 해답을 얻는 어처구니가 없는 짓
을 우리는 아무런 생각없이 반복하고 있다. 수년내에 똑같은 답을 하는 99% 클론들과, 인터넷을 보지
않는 창의적인 1% 인류가 구분될 것이다. 창의성이란, 개인의 내면에서 갑자기 흘러나오는 즉흥적인 생각이다. 인간은 자신을 신뢰하여, 자신의 심 연에서 흘러나오는 고요한 소리를 듣는 법을 배워야한다. 그 소리가 양심이며, 이 소리를 타인의 환호나 박수보다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깨달음이며, 이 깨달음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용감하게 옮기는 자가 천재다. 천재는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신뢰할 수 있는 인간으로 끊임없이 개조하는 자다.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지 40만년이 되었고,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3만5년천, 그들이 기원전 1만년
부터 신전을 만들어 희생제사를 올렸고, 그 후 우연히 농업을 발견하여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기원전 5
천년부터는 혈연관계로 맺어진 마을이 아니라 공동의 신앙이나 이데올로기로 형성된 도시가 등장하고, 도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원전 3,300년 문자가 등장하였다. 무엇이 인류에게 문명과 문화를 만들게
촉발했는가? 그것은 신화 혹은 전설이라고 알려진 이야기다. 이야기는 일관된 구조와 주제가 있어, 사람
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져, 제국과 왕국이 망해도, 이야기만은 생존해왔다.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공
동의 이야기는, 그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거룩한 끈이다. 성서는 아마도,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누구나 들으면 자신의 기억에 새길 수 있는 이야기의 보고다. 성서만큼 인류, 적어도 서양인들의 삶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다른 유산은 없을 것이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66권으로 공인된 성서는, 누구나 읽으면 그녀의 삶에 적용되어 새롭게 해석되어 힘을 주는 희망의씨앗이다.
<창세기>는 천지개벽에 관한 이야기로, 위대한 문학작품이다. 우리는 그런 작품을 ‘경전經典‘이라 부른다. 일정한 기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작품은 베스트셀러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인간들이 의지해야 할 가치를 전달해주는 작품은 고전古典이다. 경전은 고전 중에 고전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깊이 읽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 그녀의 언행이 달라지고 인생관이 달라져, 삶의 등불이자 생명수가 되는 작품이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구축하려는 시점,
나는 아방가르드 운동을 일으키려는 씨앗으로 창세기 1-11장에 등장하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선택하였다. 성서는 고전 중에 고전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는 적어도 600년이상 구전과 문전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들이 기원전 400년경최종 편집되어 지금 형태로 고정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세 분으로 나뉜다. 1-11장, 우주와 세상의 기원, 12-36장 고대 히브리인들의 신앙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족장 이야기, 그리고 창세기 37-50장엔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요셉이야기로구성되어있다. 내가 다루려는 부분은 1-11장으로, 우주와 세상의 기원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은 인류가 처음으로 천체, 자연, 그들 안에 존재하는 힘, 그리고 그들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의처음을 다루고 있다. 특히 초기 인간이 자신의 존재의미를 나름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정성스런 서사시로 남겼다.
나는 <창세기>공부를 우리시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과 함께 시작하였다. 아테네에서 오랫동안 공부하시면서 초대교회사와 신약을 전공하신 나의 정신적인 도반인 김현수 교수님, 히브리 성경번역의 새 지평을 열어주신 김인철 원장님, 전 중앙일보 부회장이신 길정우박사님, 전 국립의료원 원장이신 안명옥박사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영수교수님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다. 나는 이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성서가 담고 있는 무한한 신비를 조금씩 깨달을 수가 있었다. 더코라는 <창세기> 팟케스트는 앞으로 꾸준히 올릴 예정이다. 자기혁신과 세상 개벽을 원하는 분들이 경청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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