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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日曜日) “영시암송을 통한 신인류교육”

2023.12.17.(日曜日) “영시암송을 통한 신인류교육”

     

나는 한 태권도장 아이들에게 지난 4년동안 격주로 영시를 가르쳐왔다. 이 수업은 이렇게 진행된다. 전 시간에 배운 영시 두 개 암송 숙제를 점검하고, 새로운 영시 2개를 어휘, 문장표현, 그리고 시인의 의도를 설명한 후에, 한 주제를 선택하여 20분동안 즉흥 글쓰기를 시킨다. 그런 후, 한명씩 자신이 쓴 글을 발표한다.

     

아이들이 혁명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살맞이 난다. 이들이 암송하고 수업하는 내용을 우리 코라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영상으로 다음과 같이 제작하였다.

     

인트로 영상, 음악, 그리고 수업 과정을 모두 생생하게 영상에 담았다. 나는 영시 수업 영상과 영시교재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이 영어를 누구나 쉽게 하면 좋겠다는 간절한 희망이 있다. 나는 영시암송을 통해 대한민국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 큰 뜻이 있다. 만일 개인이나 기업이 영상과 교재 제작 후원에 관심이 있다면, 영상마지막에 그 개인이나 기업의 크레딧을 올릴것이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한 새로운 인류를 교육하는데 힘을 합치면 좋겠다. (관심이 있는 분은 제 이메일로 연락주십시오)

     

배철현 eduba@naver.com

     

지난 4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만의 수업방식인 영시를 통해 아이들의 정신적이며 영적인 힘을 일깨우는 교육방법을 터득하였다. 이 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깨어난 인간이 될 수 있다.

     

오늘 10시부터 12시까지 수피 시인 루미의 The Guest House와 마흐무드 세베스타리의 The Mirror of this World를 공부하였다. 다음은 루미의 The Guest House라는 시와 그 번역이다.

     

The Guest House숙소

Jalaluddin Rumi (1207-1273) 자랄루딘 루미

     

This being human is a guest house.

Every morning a new arrival.

이 사람이, 인간이라는 것은, 그가 한 숙소라는 점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들이 도착한다.

     

A joy, a depression, a meanness,

some momentary awareness comes

as an unexpected visitor.

기쁨, 우울, 비열,

어떤 순간적인 감정을 담은 알아차림이

예상치 않은 손님으로 온다.

     

Welcome and entertain them all!

Even if they’re a crowd of sorrows,

who violently sweep your house

empty of its furniture,

still, treat each guest honorably.

He may be clearing you out

for some new delight.

그들 모두를 환영하고 환대하라!

그들이 슬픔을 지닌 군중이어서

집안에 애지중지 모아둔 가구들을

폭력적으로 쓸어버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손님들을 명예롭게 대해라.

그가 새로운 기쁨을 위해

당신을 깨끗이 치우고 있는지 모른다.

     

The dark thought, the shame, the malice,

meet them at the door laughing,

and invite them in.

어두운 생각, 창피, 악의와 같은 생각을,

문간에서 웃으며 만나

그들을 집안으로 초대하라.

     

Be grateful for whoever comes,

because each has been sent

as a guide from beyond.

누가 오던지 감사해라,

왜냐하면 각자는

저 너머에 계신 신이 손님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이 시를 설명하고 <손님>에 대해 글쓰기를 시켰다. 한 아이가 다음과 같이 글을 쓰고 발표하였다. 거의 송해선생님 마음이다:

     

“20분 글쓰기 주제: Guest

나는 호텔이다. 살면서 많은 손님들이 오는데, 그 중에는 좋은 손님들도 있고

진상들고 있고 내가 싫어는 손님도 있을 것이다.

좋은 손님들이건 좋지 않는 손님들이건 나는 예상할 수 없다.

인생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독서클럽과 코라 생명수업도 할 줄 몰랐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또한 할 줄 몰랐다.

모든 게 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다.

그 일들을 탓하고 원망하고 자기를 자책하며

살기엔 나라는 호텔이 가치가 너무 높다. 또한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날 더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 그걸 알기에 어떤 어려움이나

힘듬이 와도 묵묵히 자리를 지킬 것이다.

예상 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재미없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났을 때,

내 능력으로 그 일을 해결하는게 흥미진진하고 마치 게임같다.

어떤 일을 겪어도 하루만 슬프고 힘들고 울고, 그 다음날부터 웃자!”

     

루미시와 한 초등학생의 고백을 가만히 음미하며 추운겨울 따스함을 느끼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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