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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6.(土曜日) “궁지窮地”(<창세기> 37장 18-36절 번역과 해설)

2023.12.16.(土曜日) “궁지窮地”

(<창세기> 37장 18-36절 번역과 해설)

     

오늘 아침 10시부터 줌으로 진행할 <요셉이야기> 세 번째 수업을 진행해야하고, 오후 2시부터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을 하기 위해 신림동으로 가야 한다. 이 수업을 위해 오늘은 2시간동안 진행하는 줌수업을 11시 30분경에 마쳤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명령을 받고, 형들이 양떼들에게 꼴을 먹이고 있는 세겜으로 간다. 헤브론에서 까지 80km나 되기 때문에, 적어도 이틀을 꼬박 걸어야 한다. 요셉이 세겜 근처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느닷없이 등장한다. 그는 형들이 있는 세겜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1km정도 떨어진 도단으로 가보라고 알려준다. 이 어떤 사람은, 야곱과 얍복나루에서 밤새도록 씨름했던 낯선 자이며, 실의에 차 고향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에 나타난 예수와 같은 존재다. 이제 요셉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절체절명의 사건에 휘말인다. <창세기> 37장18-36절 내용이다. 깊은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성서내용을 차근차근 번역하고 해설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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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7장 18-36절

     

18. וַיִּרְא֥וּ אֹתֹ֖ו מֵרָחֹ֑ק וּבְטֶ֙רֶם֙ יִקְרַ֣ב אֲלֵיהֶ֔ם וַיִּֽתְנַכְּל֥וּ אֹתֹ֖ו לַהֲמִיתֹֽו׃

그들(요셉의 형들)이 요셉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그가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은 그를 죽이기 위해 모의하였다.

(해설)

요셉의 형들은, 멀리서 요셉을 보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요셉이 입은 알록달록한 긴 옷은 멀리서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요셉이 싫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편애한 사실과 그 편애의 상징인 치렁치렁한 옷을 보고, 그들은 이성을 잃는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 옷은, 형들에게 미움을 넘어 악의를 행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무조건 반사의 원인이 되었다.

     

19. וַיֹּאמְר֖וּ אִ֣ישׁ אֶל־אָחִ֑יו הִנֵּ֗ה בַּ֛עַל הַחֲלֹמֹ֥ות הַלָּזֶ֖ה בָּֽא׃

그들이 서로 서로 말했다. “저기서 꿈쟁이가 오고 있다.

(해설)

요셉의 형들은 단순이 요셉은 아버지가 선물한 긴 옷 때문은 아니다. 요셉이 스스로 자신이 꾼 꿈을 통해, 자신은 형들을 다스릴 우월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부러움은 다른 사람들이 지닌 선을 불쾌하게 여기는 성향이다.

     

20. וְעַתָּ֣ה ׀ לְכ֣וּ וְנַֽהַרְגֵ֗הוּ וְנַשְׁלִכֵ֙הוּ֙ בְּאַחַ֣ד הַבֹּרֹ֔ות וְאָמַ֕רְנוּ חַיָּ֥ה רָעָ֖ה אֲכָלָ֑תְהוּ וְנִרְאֶ֕ה מַה־יִּהְי֖וּ חֲלֹמֹתָֽיו׃

그러므로 자, 우리가 그를 죽여 구덩이들 가운에 하나에 던져버리자.

그리고 사나운 짐승이 그를 잡어 먹었다고 말하고, 그의 꿈들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보자.”

(해설)

여기서 ‘죽이자’라는 표현은 질투를 통한 무자비한 살인을 의미하는 ‘하라그הָרַג’를 사용하였다. 이 단어는 가인이 아벨을 죽일 때 사용한 단어다. 형들이 요셉의 시체를 유기하는 장소는 ‘커다란 구덩이’다. 유목민들은 장마철에 비를 담아 저장하기 위해, 바위를 깎은 수조가 곳곳에 있었다. 수조의 깊이는 2m에서 7m까지 다양하다. 이 수조는 종종 범죄자들을 임시도 가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동시에 사형형벌을 받은 범죄자들의 시체를 유기하는 장소다. 적절한 장례를 치루지 않고 시체를 유기하는 행위는 최악의 형벌이다. 소포클레스 비극 <안티고네>에서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케스가 테베를 침공하자 크레온은 국법으로 이들의 시신을 땅에 방치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야곱의 형제들은, 요셉을 최악의 형벌을 받도록 구덩이에 던져 그 안에서 서서히 죽게 만들고 싶었다. 이 구덩이는 요셉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인생 최악의 궁지窮地다.

     

21. וַיִּשְׁמַ֣ע רְאוּבֵ֔ן וַיַּצִּלֵ֖הוּ מִיָּדָ֑ם וַיֹּ֕אמֶר לֹ֥א נַכֶּ֖נּוּ נָֽפֶשׁ׃

루우벤이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냈다. 그가 말했다. “목숨만은 빼앗지 말자!”

(해설)

루우벤이 갑자기 요셉을 죽이지는 말자고 말한다. 루우벤은 <창세기> 35.22에서 야곱의 첩이었다 아내가 된 라헬의 부인 빌하를 강간하여, 장자로서 권위와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야곱도 이 일에 대해 침묵할 정도로, 루우벤의 권위를 야곱과 맞먹었다. 루우벤은 왜 요셉을 죽이지는 말자로 제안했을까? 그는 야곱의 장자로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요셉까지 살해하는 위험까지 감수할 수 없었다. 어쨌든 야곱의 장자축복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요셉을 죽이는 극단적인 음모에 가담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는 동생들에게 ‘목숨만은 빼앗지 말자!’고 제안한다.

     

22. וַיֹּ֨אמֶר אֲלֵהֶ֣ם ׀ רְאוּבֵן֮ אַל־תִּשְׁפְּכוּ־דָם֒ הַשְׁלִ֣יכוּ אֹתֹ֗ו אֶל־הַבֹּ֤ור הַזֶּה֙ אֲשֶׁ֣ר בַּמִּדְבָּ֔ר

וְיָ֖ד אַל־תִּשְׁלְחוּ־בֹ֑ו לְמַ֗עַן הַצִּ֤יל אֹתֹו֙ מִיָּדָ֔ם לַהֲשִׁיבֹ֖ו אֶל־אָבִֽיו׃

루우벤이 그들에게 말했다. “피를 흘리게 하지 말고 그를 사막에 있는 구덩이에 던지지만, 그에게 폭력을 사용하지는 말자.” 그는 그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내, 아버지께로 돌아가게 할 작정이었다.”

(해설)

루우벤은 ‘목숨만은 빼앗지 말자!’라는 문장을 부연 설명한다. 동생들에게 요셉을 ‘사막’에 있는 구덩이에 던지지만, 죽이지는 말라고 설득한다. 이 설득이 야곱으로부터 장자권을 물려받기 위해 극단적인 행위를 삼가야할 루우벤의 바램과 요셉을 무조건 살해하자는 다른 형제들의 희망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루우벤은 요셉을 ‘구덩이’가 아니라 ‘사막에 있는 이 구덩이הַבֹּ֤ור הַזֶּה֙ אֲשֶׁ֣ר בַּמִּדְבָּ֔ר’에 던지지고 말한다. 루우벤은 후에 요셉을 구해내 아버지 야곱에게 데려감으로 칭찬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둔 언사다. 동시 다른 형제들은 ‘사막에 있는 이 구덩이’라는 문장에서, 요셉이 이 구덩이에서 나온다할지라도 사막에서 배고품과 작열하는 태양아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루우벤은 이 절묘한 문장으로 동생들을 설득한 것이다.

     

23. וַֽיְהִ֕י כַּֽאֲשֶׁר־בָּ֥א יֹוסֵ֖ף אֶל־אֶחָ֑יו וַיַּפְשִׁ֤יטוּ אֶת־יֹוסֵף֙ אֶת־כֻּתָּנְתֹּ֔ו אֶת־כְּתֹ֥נֶת הַפַּסִּ֖ים אֲשֶׁ֥ר עָלָֽיו׃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왔을 때, 그들은 요셉이 입고 있던 알록달록한 치렁치렁한 겉옷을 벗겼다.

(해설)

요셉이 도착했을 때, 형들은 그에게 인사말도 건내지 않았다. 편애의 상징인 겉옷을 벗겼다.

     

24. וַיִּ֨קָּחֻ֔הוּ וַיַּשְׁלִ֥כוּ אֹתֹ֖ו הַבֹּ֑רָה וְהַבֹּ֣ור רֵ֔ק אֵ֥ין בֹּ֖ו מָֽיִם׃

그들이 그를 붙잡고 그 구덩이에 던졌다. 그 구덩이에는 안에 물이 없었다.

(해설)

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졌다. 요셉의 키를 훨씬 넘는 깊은 구덩이에서 그가 스스로 빠져나올 수는 없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그는 이곳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쳐했다.

     

25. וַיֵּשְׁבוּ֮ לֶֽאֱכָל־לֶחֶם֒ וַיִּשְׂא֤וּ עֵֽינֵיהֶם֙ וַיִּרְא֔וּ וְהִנֵּה֙ אֹרְחַ֣ת יִשְׁמְעֵאלִ֔ים בָּאָ֖ה מִגִּלְעָ֑ד וּגְמַלֵּיהֶ֣ם

נֹֽשְׂאִ֗ים נְכֹאת֙ וּצְרִ֣י וָלֹ֔ט הֹולְכִ֖ים לְהֹורִ֥יד מִצְרָֽיְמָה׃

그들이 식사를 하려고 앉은 후, 눈을 들어보니 이스마엘사람들이 길르앗으로부터 낙타에 향료, 유황, 몰약을 싣고 오는 것을 보았다.

(해설)

*본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루우벤이 잠시 그 장소를 떠난 동안 일어난 사건이다. 다른 형제들은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져 비참한 운명을 맞이한 상황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음식을 먹었다. 그동안 저 멀리서 이스마엘 대상들이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길르앗으로부터 오고 있었다. 요셉을 이집트에 판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인지 아니면 미디안 사람이지 혼동되어있다. 이스마엘 사람들을 대상무역하는 유목민들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용어이고, 28절에 등장하는 미디안은 미디안이라는 지역 출신을 지칭하는 인종명이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향료(נְכאת), 유향(צְרִי), 몰약(לֹט)을 가지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이것들은 고대 이집트 신전 의례와 파라오의 화장 혹은 미라에 사용되는 화장품들이다. 파라오의 시신을 방부처리하고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부제이며 비누대신 시신을 청결하게 하는 세면제였다. 점성이 강한 향료는 고대근동의 산지에 자라는 나무인 황기인 아스트라갈수스Astragalus에서 축출된다. 유황은 송진에서 나오는 향유다. 몰약은 물푸레나무에서 축출된 약초다.

*요셉의 형제들인 멀리서 오는 이들이 이런 약초를 낙타에 실고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다. 유대랍비들은 이 물건들이 이집트로 팔려가는 동안 상처입은 요셉을 치료하는 약품이라고 해석한다.

     

26. וַיֹּ֥אמֶר יְהוּדָ֖ה אֶל־אֶחָ֑יו מַה־בֶּ֗צַע כִּ֤י נַהֲרֹג֙ אֶת־אָחִ֔ינוּ וְכִסִּ֖ינוּ אֶת־דָּמֹֽו׃

유다가 그의 형제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우리의 형제를 죽이고 그의 피를 숨겨 무슨 이득이 생기는가?

(해설)

루우벤이 부재한 상황에서 그의 동생 유다가 나서 사건을 정리한다. 유다는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그들의 넷째아들이다. 그는 요셉을 구덩이에 가만히 두고 죽게해서 자신들에게 어떤 이득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형제들을 설득한다.

     

27. לְכ֞וּ וְנִמְכְּרֶ֣נּוּ לַיִּשְׁמְעֵאלִ֗ים וְיָדֵ֙נוּ֙ אַל־תְּהִי־בֹ֔ו כִּֽי־אָחִ֥ינוּ בְשָׂרֵ֖נוּ ה֑וּא וַֽיִּשְׁמְע֖וּ אֶחָֽיו׃

자, 우리가 그를 이스마엘사람들에게 팔고 우리 손을 그에게 데지 말자. 왜냐하면, 그는 우리의 동생이자 우리의 핏줄이기 때문이다. 그의 형제들이 동의하였다.

     

28. וַיַּֽעַבְרוּ֩ אֲנָשִׁ֨ים מִדְיָנִ֜ים סֹֽחֲרִ֗ים וַֽיִּמְשְׁכוּ֙ וַיַּֽעֲל֤וּ אֶת־יֹוסֵף֙ מִן־הַבֹּ֔ור

וַיִּמְכְּר֧וּ אֶת־יֹוסֵ֛ף לַיִּשְׁמְעֵאלִ֖ים בְּעֶשְׂרִ֣ים כָּ֑סֶף וַיָּבִ֥יאוּ אֶת־יֹוסֵ֖ף מִצְרָֽיְמָה׃

미디안 상인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들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려 이스마엘사람들에게 은 이십세겔을 받고 팔았다. 그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해설)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요셉의 형제들은 멀리서 무슨일이 일아나고 있는가를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요셉을 판 그들이 미디안 사람들인지 아니면 형제들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문맥상 형제들라고 치다. 형제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이십세겔에 판다. 이십세겔은 당시 5세에서 20세 사이의 노예의 몸값이다. 기원전 18세기에 기록된 <함무라비 법전>에 법조항 252에 노예의 값이 등장한다:

     

(자역) šum-ma ID a-wi-lim, 1/3 ma-na KUG.BABBAR i-na-ad-di-in

(음역) šumma warad awīlim, 1/3 mana kaspam inaddin

(번역)“만일 그것이 자유인의 남종이라면, 은 1/3 마나를 지불할 것이다.”

은 한 마나mana가 60세겔이나, 노예 몸값은 20세겔이다. 요셉형제들은 요셉을 당시 평균 노예 몸값을 받고 팔아넘겼다.

     

29. וַיָּ֤שָׁב רְאוּבֵן֙ אֶל־הַבֹּ֔ור וְהִנֵּ֥ה אֵין־יֹוסֵ֖ף בַּבֹּ֑ור וַיִּקְרַ֖ע אֶת־בְּגָדָֽיו׃

루우벤이 그 구덩이로 돌아왔지만, 요셉이 그 구덩이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옷을 찢었다.

(해설)

루우벤이 나중에 돌아왔지만, 요셉이 구덩이에서 없어진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옷을 찢는다. ‘옷을 찢는다’라는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동사 ‘카라’(קָרַע)는 슬픔을 상징하는 표식이다.

     

30. וַיָּ֥שָׁב אֶל־אֶחָ֖יו וַיֹּאמַ֑ר הַיֶּ֣לֶד אֵינֶ֔נּוּ וַאֲנִ֖י אָ֥נָה אֲנִי־בָֽא׃

그가 자신의 형제들에게 돌아와 말했다. “그 아이가 없다.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해설)

루우벤은 요셉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 야곱을 애통을 피해, 자신이 갈곳이 없다고 슬퍼한다.

     

31. וַיִּקְח֖וּ אֶת־כְּתֹ֣נֶת יֹוסֵ֑ף וַֽיִּשְׁחֲטוּ֙ שְׂעִ֣יר עִזִּ֔ים וַיִּטְבְּל֥וּ אֶת־הַכֻּתֹּ֖נֶת בַּדָּֽם׃

그들은 요셉의 옷을 취한 후, 염소 새끼를 처분한 후, 그 피에 겉옷을 담궜다.

(해설) 다른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지 않은채, 그를 사라지게 만든 계획을 달성하였다. ‘염소 새끼’라는 구절은 야곱 이야기에서도 중요하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여 에서의 장자권을 속일 때, 염소의 가죽을 입고 자신이 털이 많은 것처럼 변장하였다. 위문장에서 ‘염소 새끼 שְׂעִ֣יר עִזִּ֔ים’를 의미하는 문구에서 ‘새끼’라는 단어 ‘서일’은 동시에 ‘털’을 의미한다. 야곱이 이삭을 염소의 털로 속인 것처럼, 이번에 요셉의 형제들이 피가 묻는 염소 새끼 혹은 염소의 털로 야곱을 속일 것이다.

     

32. וַֽיְשַׁלְּח֞וּ אֶת־כְּתֹ֣נֶת הַפַּסִּ֗ים וַיָּבִ֙יאוּ֙ אֶל־אֲבִיהֶ֔ם וַיֹּאמְר֖וּ זֹ֣את מָצָ֑אנוּ הַכֶּר־נָ֗א הַכְּתֹ֧נֶת בִּנְךָ֛ הִ֖וא אִם־לֹֽא׃

그들은 알록달록 겉옷을 그들의 아버지에게 가져다 주고 말했다.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이 당신 아들의 겉옷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습니까?”

     

33. וַיַּכִּירָ֤הּ וַיֹּ֙אמֶר֙ כְּתֹ֣נֶת בְּנִ֔י חַיָּ֥ה רָעָ֖ה אֲכָלָ֑תְהוּ טָרֹ֥ף טֹרַ֖ף יֹוסֵֽף׃

그는 그것을 아들 것이라고 알아차리고 말했다.

“이것은 내 아들 것이다. 사나운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그는 분명 산산이 찢겼을 것이다.”

     

34. וַיִּקְרַ֤ע יַעֲקֹב֙ שִׂמְלֹתָ֔יו וַיָּ֥שֶׂם שַׂ֖ק בְּמָתְנָ֑יו וַיִּתְאַבֵּ֥ל עַל־בְּנֹ֖ו יָמִ֥ים רַבִּֽים׃

야곱은 옷을 찢고 허리에 삼베옷을 차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많은 날을 애곡하였다.

     

35. וַיָּקֻמוּ֩ כָל־בָּנָ֨יו וְכָל־בְּנֹתָ֜יו לְנַחֲמֹ֗ו וַיְמָאֵן֙ לְהִתְנַחֵ֔ם וַיֹּ֕אמֶר כִּֽי־אֵרֵ֧ד אֶל־בְּנִ֛י אָבֵ֖ל שְׁאֹ֑לָה וַיֵּ֥בְךְּ אֹתֹ֖ו אָבִֽיו׃

모든 그의 아들들과 딸들이 나서 그를 위로했지만, 그는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다.

그는 말했다. “나도 슬퍼하며 내 아들에게로 스올로 내려가겠다.” 그들이 그의 아버지를 위해 울었다.

(해설)

스올은 구약성서에서 죽은 자의 영혼이 떠도는 장소다. 구약성서에는 천국아나 지옥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단어도 없다. 기원전 6세기 말, 페르시아 제국의 치하에서, 천국과 지옥의 개념을 조로아스터교에서 도입하였다.

     

36. וְהַ֨מְּדָנִ֔ים מָכְר֥וּ אֹתֹ֖ו אֶל־מִצְרָ֑יִם לְפֹֽוטִיפַר֙ סְרִ֣יס פַּרְעֹ֔ה שַׂ֖ר הַטַּבָּחִֽים׃ פ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이집트에 파라오 장교이며, 요리사들의 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아넘겼다.

(해설)

36절은 요셉이야기의 배경이 메소포티마에서 이집트로 이주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36절에 고대 이집트어 차용어와 아카드어 차용어가 아래와 같이 대거 등장한다.

*‘이집트’라는 히브리어는 ‘미츠라임־מִצְרָ֑יִם’으로 단수도 복수도 아닌 쌍수다. 전통적으로 고대 이집트는 나일강의 첫 번째 큰 폭포가 있는 아스완댐 근처에서 그 위로 델타지역을 ‘하이집트’, 그 아래로 누비가 지역을 상이집트로 구분하였다. 그래서 이집트는 상-하이집트로 구성었기 때문에 쌍수 어미를 지닌 지명이 되었다.

*보디발(ְפֹֽוטִיפַר֙)라는 이름은 고대 이집트어 차용어다. ‘보디발’은 고대 이집트어로 pꜣ-dj-pꜣ-rꜥ, 즉 ‘태양신인 라가 선물한 자’라는 뜻이다.

*파라오(פַרְעֹה)라는 이름은 고대 이집트어로 pr ꜥꜣ 즉 ‘큰 집’이란 뜻이다.

*장교( סְרִ֣יס)라는 히브리어 단어 ‘사리스’는 아카드어 차용어로 ‘샤 레쉬’ša rēši 즉 ‘맨 앞 머리에 있는 자’란 뜻이다.

*요리사 혹은 관리인 (טַבָּח)을 의미하는 단어 ‘따바흐’를 직역하면 ‘요리사’다. 파라오의 음식을 맡은 관리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고대 이집트에서 ‘집사’를 의미하는 ‘웨데푸’wdpw와 동일한 어원에서 왔다. 아랍어로 ‘젊은 사람; 종’을 의미하는 단어인 ‘와찌프’도 이 단어에서 유래했다.

*대장 ( שַׂ֖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 ‘사르’는 ‘왕; 통치자’를 의미하는 아카드어 ‘샤룸’(šarrum)에서 유래했다.

     

     

사진

<구덩이에서 들려 나오는 요셉>

마르크 샤갈 (1887-1985)

에칭, 수채화, 1958, the Bible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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