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 (日曜日) “내 안으로 깊숙이”

2022.10.2. (日曜日) “내 안으로 깊숙이”

오늘은 태풍태권도 제자들과 공부하는 날이다. 격주로 일요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더코라에서 문학공부를 한다. 문학은 다른 학문과 달리 배우는 자의 정성에 따라 그 만큼 정신적이며 영적인 선물을 준다. 문자를 매개로, 수련자가 가만히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심지어 암송을 시도한다면, 그 글이 그(녀)의 마음속에 거룩한 씨앗이 되어, 혜안, 친절, 진취, 그리고 용기라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한마디로 진리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디디도록 북돋아 주어 커라란 나무가 되어 새들이 둥지를 틀고 동물들이 그늘에서 편안하게 쉴 것이다.

나는 지난번 공부를 통해, 커리큘럼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였다:

오후 2:00-3:30 단테 <인페르노>

3:30-4:00 간식

4:00-4:40 생텍쥐베리 <어린왕자>

5:00-5:40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내용을 미리 암송해 오라고 부탁한다. 오늘이 수정된 커리큘럼로 시작하는 날이다. 단테 <인페르노>는 제20곡부터 시작한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나는 이탈리어 원문을 모두 번역하여, 아이들에게 중요한 핵심구절들을 미국 시인 롱펠로우가 번역한 영문번역을 암송하게 할 것이다. 오늘은 신의 소유인 미래를 탈취하여, 돈을 받고 팔려는 점쟁이들과 마술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런 후,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두 권의 책을 선정하였다. 온국민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하나는 생택쥐배리의 <어린왕좌>이고 다른 하나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집이다. 나는 프로스트 시집 교재를 펭귄 클레식스에서 The Road not Taken이 발표한지 100년이 된 것을 기념으로 발간한 딜럭스 에디션을 구입하였다. 오늘 마침 Dante Inferno와 프로스트의 The Road not taken and other poems가 도착하여 아이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영어로 기록된 세 권의 책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인간의 심연을 개간하여 소중한 ‘개인’을 마음속 깊은 곳에 심도록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도와줄 책이기 때문이다. 이 일곱명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적인 길을 발견하여 오롯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 작업을 시도하는 이유는, 내가 어린 시절 그런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고, 주위에서 그런 교육을 시도하는 학교나 학원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신사동이 더코라를 마련한 이유가 이 아이들때문이란 생각이 자주 든다.

자신이 되어야 하는 그리고 될 수 있는 자신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거룩하다. 인간은 누구나 아침에 부활하여 저녁에 죽을 때까지 자신으로 온전히 살아야 한다. 그것이 환희이며 기쁨이고, 인간으로 태어난 특권이기 때문이다.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에게 말한 것처럼, 아침에 어린 아이로 태어나 두 발로 당당히 땅을 디디고 두 눈으로는 저 멀리 보이는 신기루에 응시하고 두 귀로는 주위에서 나오는 소음에 귀머거리가 되고, 두 팔로는 두 발과 조율하여 한 걸음씩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걸아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 두 발로 걸을 수 없어 지팡이에 의존하다 땅에 누워 자신의 짧은 삶을 회상할 때, 후회가 없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발로 걷는 청년은 젊은 나이의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애쓰는 전인적인 인간이다. 이 청년은 독립적인 인간으로 사는데 딜렘마에 봉착한다. 그는 홀로 완벽한 독립을 구가해야 할 뾰족한 지점에 도달했지만, 그는 자신의 두 발 디뎌야 할, 가족, 사회, 이데올로기, 교육, 친구라는 발판을 디디고 있기 때문이다. 야곱이 꿈에서 본 사다리는 땅에 굳건히 두 발을 디디고 있지만, 그 끝은 거치대가 존재하지 않는 하늘에 매달려있다. 인간은 누구나 그 사다리를 스스로 마련해야하는 운명에 박혀있다.

Into my own이란 시는 프로스트가 1909년 The New England Magazine이란 잡지에 기고한 첫 시다. 이 시는 프로스트가 1894년 가을 후에 결혼한 여인 엘리노Elinor에게 청혼했으나 거절당하고, 당황하여 노스케롤라이나의 늪지대인 Dismal Swamp로 잠적한 우울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되었다. 그의 기이한 행적은 그녀를 놀라게 하여, 그 이름 해에 프로스트는 엘리노와 결혼하였다. 프로스트는 동시대 다른 미국시인들처럼, 영국으로 건너가 시인으로 첫발을 디뎠다. 1913년 A Boy’s Will이란 시집을 출간하였고, 이 시집의 Into My Own을 이 시집의 서문시로 삼았다.

그가 누군가를 의지하는 어린아이에서 독립하려는 청년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을 이 시에 담았다. 그 중간에 코라와 같은 경계에서 프로스트는 into my own을 스스로애게 고백하고 결심한다. 그 결심이 융이 말하는 ‘개별화’이고 종교가 말하는 ‘깨달음’이자 ‘깨우침’이다. 그 모호한 경계에서 프로스트는 “’twere” 와 “e’er”과 같은 서투른 구어체를 사용한다. 문학의 메카인 런던에서 그는 자신의 개인 언어인 미국 구어체를 사용하는데 아직 서투르다. 아직 그는 ‘자신에게고 깊숙이’ 진입하지 못하고 그 언저리에서 이리저리 배회한다.

이 시는 14행, 즉 4행, 4행, 4행 그리고 2행으로 이루어진 소넷sonnet이다. 프로스트는 점차적으로 자신의 핵심가치를 간직한 자기-자신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그는 자기신뢰를 발견하고 강화하기 위해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언어, 구어와 문어를 간결하고 강력하게 구사한다. 그가 자기-자신이라는 독립을 선언하지만, 이전 자아로부터의 완전한 분리는 아니다. 그는 이전의 자신을 포용하면서도 초월하는 웅장한 자신으로 변모한다. 다음은 프로스트의 시다. 가만히 읽고 태풍아이들처럼 암송하길 바란다. 각 연에 등장하는 영어단어에 대한 영어 정의와 뜻도 실었다.

Into My Own

내 안으로 깊숙이

<A Boy's Will> (1913년) 시집 서문시

제1연

One of my wishes is that those dark trees,

So old and firm they scarcely show the breeze,

Were not, as ’twere, the merest mask of gloom,

But stretched away unto the edge of doom.

한 가지 소망은 저 어두운 나무들이

해묵고 단단하여 산들바람에도 거의 흔들리지 않으나,

그것이 마치, 우울의 가면에 불과하지않다.

운명의 끝까지 쭉 뻗어있으면 좋겠다.

단어

1. breeze 명사 ‘산들바람’

A light current of air; a gentle wind.

2. ’twere 준말

< it were

3. gloom 명사 ‘우울’

An atmosphere of melancholy or depression:Gloom pervaded the office.

4. doom 명사 ‘운명’ (<고대 영어 dōm < *dhē-)

Inevitable destruction or ruin:a tyrant who finally met his doom.

제2연

I should not be withheld but that some day

Into their vastness I should steal away,

Fearless of ever finding open land,

Or highway where the slow wheel pours the sand.

나는 어느 날 그 어느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의 광활한 (숲속)으로 슬그머니 사라질 것이다.

느릿한 바퀴가 모래를 쏟아내는 신작로나

고속도로를 발견해도 두렵지 않다.

단어

1. withhold 동사 ‘주지 않고 보류하다’

To refrain from giving or granting:withhold information; withhold judgment.See Synonyms at keep

제3연

I do not see why I should e’er turn back,

Or those should not set forth upon my track

To overtake me, who should miss me here

And long to know if still I held them dear.

내가 돌아가 이유를 찾지 못했다.

혹은 여기에서 나를 그리워하며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나를 따라 잡기 위해, 내가 간 길을 따라 나서면 될 것이다.

단어

1. track 명사 ‘길’

A path, route, or course indicated by such marks:an old wagon track through the mountains.

2. overtake 동사 ‘따라잡다’

To catch up with; draw even or level with.

제4연

They would not find me changed from him they knew–

Only more sure of all I thought was true.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발견할 것이다.

나는 참되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더욱 확신할 것이다.

(해설)

이 시는 독립적인 인간, 개인으로 살려는 사람의 여정을 노래한다. 그는 이 여정을 실제 몸을 통해 정신적으로 영적인 훈련이 되는 과정을 묘사한다. 그 길을 찾아 나설 사람은 자기-자신밖에 없다. 그는 단테가 말하는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간다. 1연에 등장하는 ‘dark forest’는 신비로 가득한 미래다. 알수 없음은 언제나 매혹적이며 한 사람의 용기있는 탐구를 요구한다. 그 미래는 But stretched away unto the edge of doom. ‘운명의 끝까지 쭉 뻗어있다. 그 운명은 이중적이다. 희망과 절망이 적절하여 배분되어 있고, 그것을 내 여정의 나침반으로 만드는 기술은 그의 몫이다.

그래서, 그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 사회가 부여한 그의 임무가 아니라, 스스로 조각할 자신을 위해, 사회를 떠나 광활한 미래로 steal away 즉 ’슬그머니 사라질 것이다.‘ 그에겐 이젠 장애물이 유일한 지름길이란 사실을 어렴풋이 알기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Fearless 여정을 시작한다. 설사, 그 여정이 또란 신작로가 나와도 그는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인은 이 여정을 한번 떠나면, The Road Not Taken에서 언급한, 다른 길과 여정으로 이어져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안다I do not see why I should e’er turn back,.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사랑하는 친구들에 대한 연민을 표현한다. 내가 그들에게 돌아가지 못하지만, 그들로 내가 나선 이 여정을 떠나 내 흔적을 발견하길 바라는 희망이다. 시인은 3연의 마지막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와 세속적인 친구를 구별한다.


그래서, 그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 사회가 부여한 그의 임무가 아니라, 스스로 조각할 자신을 위해, 사회를 떠나 광활한 미래로 steal away 즉 ’슬그머니 사라질 것이다.‘ 그에겐 이젠 장애물이 유일한 지름길이란 사실을 어렴풋이 알기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Fearless 여정을 시작한다. 설사, 그 여정이 또란 신작로가 나와도 그는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인은 이 여정을 한번 떠나면, The Road Not Taken에서 언급한, 다른 길과 여정으로 이어져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안다I do not see why I should e’er turn back,.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사랑하는 친구들에 대한 연민을 표현한다. 내가 그들에게 돌아가지 못하지만, 그들로 내가 나선 이 여정을 떠나 내 흔적을 발견하길 바라는 희망이다. 시인은 3연의 마지막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와 세속적인 친구를 구별한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