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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OS κῆπος

여기 홍안의 소년 다윗이 허허발판에서 골리앗의 눈을 가만히 바라본다.

온몸의 피가 요동치며 돌멩이를 쥔 오른손으로 쏠린다.

그는 상상한다.

이 돌멩이는 골리앗의 이마 정중앙에 박힐 것이다.

그리고 그는 썩은 거목처럼 힘없이 넘어질 것이다.

다윗은 가만히 돌멩이를 만진다. 이 확신의 순간, 그는 이스라엘 왕이 된다.

다윗은 남들이 감히 갈 수 없는 터부의 경계에서 영웅이 되었다.

그는 이제, 카리스마, 자비, 안목, 원칙 이 네 마음을 지니게 될 것이다.

‘케포스 포럼’은 미래 경영 리더가 갖추어야할 네 가지 덕목인 카리스마, 자비, 안목, 그리고 원칙을 함양하고 공부한다. '케포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정원’이란 의미다. 경영리더가 갖추어야할 가장 큰 덕목은 엄격한 자기점검이다. 정확한 자기판단이 타인판단, 타인설득, 상황에 대한 안목, 미래에 대한 비젼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스스로에게 리더인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타인의 존경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그런 리더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저躊躇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길이 옳은 길이라고 주장한다. 대중은 자신의 의견을 빠르게 주장하지만, 리더는 모든 이들의 서로 다른 요구를 경청한다. 그리고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리더는 연민憐憫한다. 연민하기 때문에 주저한다. 

 

그(녀)는 일상의 난제를 가지고 ‘한참 서 있다’. ‘한참 서서 보는 행위’는 ‘대충 보기’와 다르다. ‘대충 보기’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대로 보는 행위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리고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착각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생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남들에게 강요한다. ‘한참 보기’는 고독과 침묵을 오랫동안 훈련한 사람만이 발휘하는

능력이다.

 

리더는 남들보다 많이 주저하고 오해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위대하다. 리더는 스스로에게 감동적인 삶인 ‘위대함’을 매일 수련한다. 그 수련이 그에게 진실眞實함과 선善이라는 카리스마를 선물로 준다. 리더는 이 덕목을 몸에 훈습薰習하여 자신의 생각, 말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진실함’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발휘하려는 겸손한 마음가짐이다. 그는 남의 일에 참견하여 들이대지 않는다. 자신에게 몰입되어 항상 침묵을 수련하고 누구의 칭찬이나 인정을 바라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덕목을 습득하여, 자신에게 존경받는 리더가 되도록 수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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